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는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후속작이다. 부활동 애니 폭력, 선정 애니가 많아진 애니 중에서 그래도 저런 자극적인 소재에 덜 영향을 받는 장르가 있는데, 그것은 일본 스포츠물, 그중에서도 부활동물이다. 스포츠물 이외에도 부활동물의 종류는 꽤 많고 그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부활동 물들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 먼저 그것이 악기연주건 스포츠건 대부분 “전국대회”가 존재해서 그 전국대회 출장이나 우승이 부활동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즉 작품 줄거리의 커다란 목표가 생기는 셈이다. 그래서 부활동물들은 그 전국대회에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이나 노력, 혹은 좌절, 그 사이의 사건 등을 다룬다. 또 하나로 일본 고등학교 특유의 선후배 관계가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도 유사할 수도 있어서..
피그마리오 글이 길어져서 시리즈로 만들었다. 애니 페이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작 글을 써본다. 아마 그만큼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인 듯 하다. 여기서는 피그마리오의 안타고니스들에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역시 큰 스포일러도 같이 적으니 스포일러를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사연 있는 적, 피그마리오의 괴물, 몬스터들 이 작품의 매력적인 요소는 선악구도의 불분명함이다. 서양 세계관처럼 선악이 나뉘어있고 선신과 악신이 뚜렸하게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 하나하나를 보면 굉장히 복합적이다. 특히 많은 주요 몬스터들은 사연들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해악적인 존재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아주 커다란 스포일러를 하자면 뒷부분에소 밝혀지는 이 이야기의 세계관으로, 요정이 태어나는 무지개 계곡과 ..
피그마리오는 와다 신지 원작의 애니화도 된 작품이고 한국에는 1994년 방영되었다. “가만히 눈 감으면 떠오르는 모습 어머니, 오늘밤 꿈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조용히 불러보면 들려오는 목소리 어머니, 하늘저너머 어딘 가에 계실거야.”로 시작되는 노래도 꽤 서정적이다. 서양 신화를 모티프로 한 개성있는 등장인물과 서사가 재미있어서 즐거 봤던 작품인데, 한창 궁금한 중간에 이야기가 끝나서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방영 중지 그런 것이 아니라 애니화가 연재분을 따라잡아서 멈췄기때문이다. 너무나도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나는 일본어를 공부하고 JLTP2 급을 따자마자(1급도 따기 전에) 피그마리오 후속권 원서를 구해서 사전을 찾아가며 읽기 시작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마 애장판 전 12권 중에서 11-1..
때로는 무서운 동화 일본에서 80년대 후반에 만들어져서 한국에는 90년대에 방영한 이 애니는 그림동화를 나름 잘 재현했다. 더빙 성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그림 동화를 나름 잘 재현했다는 말은 아이가 보는 애니로는 잔인하거나 무서운 내용도 꽤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닛폰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그림체는 세계명작동화시리즈와도 비슷하다 할 수 있지만 이야기 자체가 더욱 무섭다. 제목은 그림명작동화이지만 그림동화에 국한되지 않는 많은 동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꿈길에 들었던, 꿈길에 놀았던 아름다운 얘기들이 여기있어요. 엄마의 얘긴지, 햇님의 얘긴지 하늘높이 우리들을 데리고 가요”로 시작되는 한국판 주제가도 가사도 서정적이고 곡조도 자장가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는 꼭 그렇게 아름다운 햇님의..
꾸러기 수비대 동화 이야기를 한다면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이 꾸러기 수비대, 에토레인저이다. 주제가 덕분에 많은 이들이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의 12간지를 외우게 도와준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판 엔딩곡 보고 싶어서 (会いたくて)도 꽤 서정적이어서 좋아하는 곡이다. 12간지 이야기의 비틀기와 동화 비틀기가 이 작품의 매력이다. 비틀어진 동화 비틀린 동화들을 원래대로 돌이키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그 비틀린 동화들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인어공주를 현대 뉴욕 한복판에 데려다 놓는다던가, 토끼와 거북이가 자동차 경주를 한다던가, 피노키오가 황금 인형이 되지 않나, 삼장법사가 아니라 총쏘는 삼장수녀님니 나오고, 대망의 양치기 소년은 경보기가 되어 SF장르로 넘어간다. 특히 저 SF장르의 양치기 소년 일화를 꽤..
내가 굉장히 어린시절에 작은 숙녀 링으로 방영했었고, 나중에 들장미 소녀 린으로 재방영했다. 신기하게 어릴적이었지만 이 애니가 기억에 남았는데 등장인물들의 따뜻함이나 갈등이 잘 부각된 애니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인물관계와 갈등들 이 애니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주인공 린의 어린시절 마블관에서의 생활,린의 고모할머니와의 생활과 소피와의 갈등, 린의 승마와 라이벌 캐시와의 승부와 레이디 크러스트를 위한 여정이 그것이다. 그 외에 다른 등장인물들이 많고 인물관계가 얽히고 섥히기도 하며 그것이 로맨틱한 애정관계나 상속관계 애정관계들이 얽혀서 다양한 갈등을 빚어낸다. 한마디로 린의 성장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린이 가장 먼저 겪는 갈등은 이복 친언니 세라에게 ..
독특한 세계관 이 애니는 꽤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는데, 흔한 이세계물이나 환타지 물에서 보는 종류와는 완전히 다른 이 애니 자체가 가진 세계관을 그려내고 있다. 이를 그냥 설명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관 안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생활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여줌으로서 그 세계에 점점 젖어들게 한다. 그래서 그 낯선 세계에 차츰 친숙해지고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바다 사람, 육지 사람 굉장히 신기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이 애니는 바다 속에서 살고 있는 바다 사람과 육지 사람이 존재한다. 바다사람이라고 해서 인어같은 존재가 아니라 똑같은 사람인데 피부에 있는 특이한 에나라는 막으로 인해서 물속에서 숨쉬고 말도 하고 살아갈 수 있다. 물속에서 타는 불도 있어서 요리도 하고, 기본적인 건물이나..
음악 애니 코토라는 악기를 소재로 했지만 코토 악기를 통해서 코토 뿐 아니라 음악의 매력, 합주의 매력을 잘 그려낸 애니이다. 코토는 그 음악을 만나는 통로이고 음악도 마음에 가 닿은 매개체이다. 음악에 대해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깊은 편이고 코토라는 악기의 경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들 여러명이 악기와 음악에 초보여서 음악을 알아가는 기쁨 자체가 애니에 잘 녹아 있다. 그리고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는 프로 인물들도 나와서 그 깊은 세계도 아울러 볼 수 있다. 착한 등장인물들 메인 캐릭터들이 다 마음이 예쁘다. 이런 캐릭터들이 얼굴을 붉히거나 눈물을 흘리며 하는 얘기들이 중심 이야기이다. 주요 인물들의 과거와 그 극복 과정 그속에서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 등이 음악과 어울어져 표현된다. ..
옴니버스 구성 자잘하게 스토리가 이어지긴 하지만 각 화가 단발성 사건으로 완결성 있는 구성을 띄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각 화에 흐르는 그 감정선이나 스토리가 꽤 서정적인 편이다. 그래서 각 화 각 화의 에피소드를 인상 깊게 기억하기도 한다. 단발성 캐릭터들과 단발성 주제들이 오가지만, 그 전체를 꿰뚫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이 작품의 색깔을 이룬다. 미라클 예보 일본 원판의 경우 중간 정도까지는 예고편을 미라클 예보라고 방영한다. 날씨 예보에 빚대어서 다음 화 예고를 하는 건데, 날씨에 빚대는 묘사가 이 작품의 서정적인 감정선들과 꽤 어울린다. BGM BGM역시 꽤 서정적이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BGM은 유니콘 편에서 나왔던 곡이다. 쌍둥이 이야기 한국판 주제가가 "너무 달라 너무 달라 너무달라 우리..
두번째로 좋아하는 애니 로빈후드의 모험은 내 안에서 좋아하는 애니 두번째에 놓이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MBC에서 일요일 아침에 방영이 되었던 작품으로 몇번 재방영이 되기도 했지만 자주는 아니기도 해서 아는 사람이 꽤 적은 편인 애니이다. 제대로 한글 자막으로 출시한 적도 없어서 현재 우리말 더빙 방영을 안할 경우에 일본어를 모르면 즐기기 힘들어서 지금은 진입장벽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마음에서 아주 상위권을 좋아하는 애니들이 한국에서 유명하고 팬덤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취향이 마이너 노선을 달리는 것 같다. 나는 우리말 녹음 녹화분이 일부 있고 일본에 갔을때 북오프에서 DVD를 구했다. 총52화로 꽤 길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 이 작품은 마시모 코이치 감독의 작품이다. 나는 이 감독의..
세손가락 안 로미오의 푸른 하늘은 내가 세번째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순위도 변하지 않은지 꽤 오래된 것 같다. 꽤 많은 애니를 봤지만 이 애니는 언제나 부동의 세손가락 안의 순위를 지키고 있다. 굴뚝청소부 소년들의 이야기 이 작품의 소재는 팔려온 굴뚝 청소부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열악한 환경과 그들의 고단했던 삶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의 협력과 우정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서 어둡지만은 않다. 원작 검은 형제 이 작품의 원작은 스위스 작가의 검은 형제인데, 스위스에서는 유명한 작품인 것 같다. 스위스 친구가 이 작품을 읽고 NGO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다른 언어로 읽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최근에 완역은 아니지만 그래픽 북이 출간되었다. 나도..
가장 좋아하는 애니 나는 어릴때부터 애니를 좋아했고 꽤 많은 작품들을 본 편인데 이 애니는 본 이후로 내 안에서 부동의 넘버1애니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아마 이 순위가 흔들일 일도 웬만하면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애리히 캐스트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로 여러 버전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고, 한국 만화가 이명신이 순정만화로 연재한 적도 있는 작품이다. 나는 그중 애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각 작품들이 큰 내용이 똑같다. 마이너 취향 많은 유명 애니가 있고, 명작 애니가 있고, 팬덤이 많은 애니가 있다. 그럼에도 내 넘버1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두사람의 로테'이다. 나도 수많은 '명작', '인기작'들을 보았음에도 그렇다. 일부러는 아니고 어쩌다보니 내가 좋아하게 된 작품들은 한국에서는 마이너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