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리오 글이 길어져서 시리즈로 만들었다. 애니 페이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작 글을 써본다. 아마 그만큼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인 듯 하다. 여기서는 피그마리오의 안타고니스들에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역시 큰 스포일러도 같이 적으니 스포일러를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사연 있는 적, 피그마리오의 괴물, 몬스터들 이 작품의 매력적인 요소는 선악구도의 불분명함이다. 서양 세계관처럼 선악이 나뉘어있고 선신과 악신이 뚜렸하게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 하나하나를 보면 굉장히 복합적이다. 특히 많은 주요 몬스터들은 사연들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해악적인 존재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아주 커다란 스포일러를 하자면 뒷부분에소 밝혀지는 이 이야기의 세계관으로, 요정이 태어나는 무지개 계곡과 ..
피그마리오는 와다 신지 원작의 애니화도 된 작품이고 한국에는 1994년 방영되었다. “가만히 눈 감으면 떠오르는 모습 어머니, 오늘밤 꿈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조용히 불러보면 들려오는 목소리 어머니, 하늘저너머 어딘 가에 계실거야.”로 시작되는 노래도 꽤 서정적이다. 서양 신화를 모티프로 한 개성있는 등장인물과 서사가 재미있어서 즐거 봤던 작품인데, 한창 궁금한 중간에 이야기가 끝나서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방영 중지 그런 것이 아니라 애니화가 연재분을 따라잡아서 멈췄기때문이다. 너무나도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나는 일본어를 공부하고 JLTP2 급을 따자마자(1급도 따기 전에) 피그마리오 후속권 원서를 구해서 사전을 찾아가며 읽기 시작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마 애장판 전 12권 중에서 11-1..
음악 애니 코토라는 악기를 소재로 했지만 코토 악기를 통해서 코토 뿐 아니라 음악의 매력, 합주의 매력을 잘 그려낸 애니이다. 코토는 그 음악을 만나는 통로이고 음악도 마음에 가 닿은 매개체이다. 음악에 대해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깊은 편이고 코토라는 악기의 경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들 여러명이 악기와 음악에 초보여서 음악을 알아가는 기쁨 자체가 애니에 잘 녹아 있다. 그리고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는 프로 인물들도 나와서 그 깊은 세계도 아울러 볼 수 있다. 착한 등장인물들 메인 캐릭터들이 다 마음이 예쁘다. 이런 캐릭터들이 얼굴을 붉히거나 눈물을 흘리며 하는 얘기들이 중심 이야기이다. 주요 인물들의 과거와 그 극복 과정 그속에서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 등이 음악과 어울어져 표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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