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웹계를 떠나 있다가 다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블로그와 글쓰기에 대한 단상들을 하게 된다. 블로그 글쓰기 블로그에서 내가 발견하는 것은 블로그 글쓰기나 블로그 자체가 충분히 글쓰기 근육을 단련시켜준다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적지 않았던 10년간도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글을 쓰는 어조나 화법이 많이 달랐다. 그리고 블로그는 아무리 신변잡기식 글이 될지라도 웹상에 발행되는 글이 되기 때문에 독자에의 고려가 들어간다. 이런 불특정한 독자가 상정된 글에 대한 글쓰기의 단련이 이루어진다. 이는 혼자만 읽는 일기장에 쓰는 글쓰기와는 많이 다르다. 어떤 분야의 글? 블로그 글은 실용문이 많다고 생각한다. 즉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다. 혹은 개인적인 감상과 비평, 경험을 담는 글들..
나는 3월에 티스토리를 다시 시작하고 애드센스를 등록해보려고 했다가 무한대기에 걸려서 포기했었다. 13일차에 참지 못하고 다른 계정으로 재등록을 했다가, 이중 등록이 걱정되어서 다시 새로 등록한 아이디를 지우고, 구글 아이디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2–3개월을 기다려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바빠지기도 해서 티스토리를 내버려두었다. 정말 신기한것은 4개월 동안 방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소소하게 10명 남짓정도의 검색 방문객이 꾸준히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꽤 마이너한 이야기들을 많이 쓴 편이라 이 적은 숫자에도 굉장히 놀랐다. 어떤 마이너한 소재를 검색해보는 마이너한 분들도 세상에는 계셨던 것이다. 많은 블로그들처럼 친절한 존댓말 설명체나 손님을 위한 글로 글을 끄고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좋은 글쓰기 연습이다. 브런치의 깔끔한 느낌이 좋아보이고 양질의 글들이 끌리면서도,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은 뭔가 남의 집(?)에 글을 쓰는 느낌이고. 이안디는 내집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신기하다. 사실 티스토리도 툴을 빌리고는 있지만. 예전 이안디도 나중에는 도메인만 포워딩 한 채 이글루스에 기생해서 살았지만. 디자인만은 내맘대로 손을 보긴 했었다. 홈페이지를 거쳐서. 이글루스 기생이후에는 거의 이안디를 닫기까지 얼마 안된 시간동안 이안디를 유지했는데, 그때 티스토리 보다는 테터툴즈에 잠깐 그리고 워드프레스를 썼었다. 워드프레스도 참 좋은 툴이지만 한국어 검색 유입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시의 워드프레스 스킨도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언제나 막상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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