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는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후속작이다.
부활동 애니
폭력, 선정 애니가 많아진 애니 중에서 그래도 저런 자극적인 소재에 덜 영향을 받는 장르가 있는데, 그것은 일본 스포츠물, 그중에서도 부활동물이다.
스포츠물 이외에도 부활동물의 종류는 꽤 많고 그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부활동 물들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
먼저 그것이 악기연주건 스포츠건 대부분 “전국대회”가 존재해서 그 전국대회 출장이나 우승이 부활동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즉 작품 줄거리의 커다란 목표가 생기는 셈이다. 그래서 부활동물들은 그 전국대회에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이나 노력, 혹은 좌절, 그 사이의 사건 등을 다룬다.
또 하나로 일본 고등학교 특유의 선후배 관계가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도 유사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위화감이 덜 할 수 있다. 영어로는 “선배”라는 호칭을 쓰지 않지만 일본, 특히 스포츠 쪽이나 이런 부활동에서는 선후배가 명확이 갈리면서 특히 선배의 경우 부활동의 운영을 함께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고민과 선후배의 갈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애니는 그것에 대해 다룰 수 있다. 또 누가 더 부활동에 열심이고 아닌지, 혹은 누가 더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도 갈등의 요소가 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그냥 즐기는 부활동이 아니라 전국대회라는 경쟁이 들어간 부활동을 하기 때문이고, 그 영역은 재능 등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스포츠물, 야구 애니
그 중에서도 인기 소재 중에 하나는 부활동 스포츠물이다. 이 경우에는 어떤 커다란 대회가 하나 있기 보다는(자전거 부활동 애니나 연주 부활동 애니처럼) 보통 전국대회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타교와의 경쟁과 친목, 매 경기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와 선수들의 성장을 그려내기 유리하다. 장르가 농구건, 배구건, 야구건 그렇게 매 경기를 쪼개서 박진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이러한 스포츠물의 특징이다. 수영의 경우는 팀전이면서도 개인전에 가까워서 조금 다르기도 하지만, 특히 농구나 배구, 야구 같은 구기 경기는 팀으로서의 선수들의 유대, 힘든 연습 등이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구 같은 경기는 1:1대결이 불가능할만큼 팀을 위한 경기이다.
스포츠 별로 특징이 다른데, 야구는 타자와 투수의 1:1대결같은 분위기를 포함하면서도 배터리 속의 투수와 포수의 파트너 쉽, 그리고 팀 전체의 안정감과 수비력, 공격력 등 팀 전체의 힘이 같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다.
그래서 1:1 대결 같은 측면과 더불어 팀의 단결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러한 야구, 특히 고교 야구 만화는 일본의 단골 소재이기도 한데, 실제로 전국대회가 일어나는 “코시엔”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야구 만화는 코시엔까지 가기까지의 과정, 혹은 코시엔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4학년에 걸친 애니
부활동 애니 중에서는 한 학년의 대회나 활동만 보여주고 끝내는 애니도 있지만 애니 속 등장인물들이 점점 성장하며 후배들을 받고 선배들이 해주었던 것을 느끼고 후배들에게 이어가거나 그냥 자신들만이 중심이 되어서 활동하다가 후배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입장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애니도 많다.
다이아몬드 에이스는 후자로, 실제 주인공이 입학했을 때 3학년이었던 선배들 이야기부터 주인공이 2학년에 올라왔을때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1학년들의 이야기까지 4학년에 걸친 등장인물들을 보여준다. 각 학년 등장인물들의 관계나 타교, 모교 속의 친밀도 등도 다양하다.
부활동 애니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정된 멤버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매해 그렇게 활동하는 인물이 바뀐다는 것이 있는데, 그 바뀌는 조건 속에서 매번 전국대회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과 전략을 다루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지속되지 않는” 고교생활의 10대의 한때의 몰입, 청춘의 한 장을 보여주는 것이 이러한 부활동 애니의 중심 소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수험공부에 쏟는 한국에서는 고교 부활동이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다뤄지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어서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이도 하다. 물론 일본 부활동 애니도 수험과 부활동의 양립이나 적어도 성적에 따라서 시합에 출전을 못하게 되는 등, 경우의 수도 생긴다.
기숙사
부활동 애니들은 가끔 등장인물들의 가정사나 성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호시아이의 하늘 같은 일부 애니를 제외하고는 아이들의 가정사나 트러블이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는 경우는 적어서, 사실은 부활동에 힘을 쏟아도 괜찮은 그런 집의 자녀인 경우가 많다.
다이아몬드 에이스도 각 인물의 가정사 등이 아니라 야구부 활동 자체에 전면적으로 중심 축을 둔 작품으로 등장인물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그래서 기숙사에서의 에피소드나 함께 밤늦게까지 경쟁해가며 하는 연습, 열정 등이 더 부각된다.
다른 야구 만화, 애니와 다른 점
고교 야구 만화들은 대부분 “코시엔”이라는 목표가 나오는 것은 동일한 편이지만 코시엔까지의 전개를 그리는 과정이 다르다. 아다치의 만화에서는 타교 투수와의 라이벌 관계가 부각되기도 하고, 크게 휘두르며 등에서는 선수들의 내면 이야기가 좀더 세심하게 다루어진다.
어떤 애니들은 재능 있는 주인공 중심의 성공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이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팀을 이끄는 가장 주축이 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아니라 특징과 재능은 있지만 조금 더 평범한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매번 주전으로 뛰지 못할 때도 있다.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나 하이큐의 히나타 같은 포지션이다. 정말로 그 스포츠의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슬램덩크의 서태웅이나 하이큐의 카게야마 같은 포지션의 인물은 주인공의 라이벌이나 파트너 같은 입장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부각되는데, 그러면서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라 “팀”으로서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라는 스포츠와, 각각의 포지션에서의 선수들의 고민, 그리고 후보 선수 등의 입장 등에 따라서의 각자의 내적 갈등 등이 같이 다루어진다.
그래서 점점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고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좀더 살아 숨쉰다.
많은 부활동 만화는 주인공이 속한 학교는 소규모의 팀이어서 멤버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대부분의 부원이 레귤러이거나 벤치 멤버이며, 그 소규모 인물들의 관계 등을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만화의 주인공이 속한 학교는 야구 명문 학교로 부원이 100명 가까이 되고, 그 안에서 레귤러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과 멤버들의 내적 갈등이 함께 다루어진다. 그리고 벤치와 객석 멤버들까지도 포함한 레귤러들의 책임감도 함께 한다.
그 인원들 중에서 실제로 유니폼의 넘버를 받고 싸울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은 극히 일부가 되지만 그럼에도 같은 팀으로서의 역할과 고민, 내적 갈등 등에도 조명한다.
그래서 부원이 적은 학교에서 전국대회로 올라가는 것 보다 현실적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속한 학교는 야구 명문 학교로 체계적인 연습 시설 등이 완전히 갖춰져 있으며 전통도 있다. 주인공이 그냥 반짝 뛰어나서 팀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은 선배들의 발자취 속에서 그 저력을 배우고 성장해가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라는 커다란 시스템과 그 안에서의 다양한 부원들의 각자의 고민, 갈등, 성장, 그저 레귤러 뿐만이 아니라 앞 뒤에서 힘쓰는 팀으로서의 야구의 부각이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감독이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과 학생들이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얻고 또 감독에게 돌려주는 것, 그러한 사제지간의 돈독함도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서로의 마음을 다양한 형태로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이고 일본의 전형적인 부활동 애니이면서도 다이아몬드 에이스 자체가 가진 차별성과 매력이 충분히 있는 작품이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
act2는 만화책의 2부, 애니메이션 3기로 만화책은 아직 연재중이고 애니는 그래서 중간에 끝났다.
아직 현재진행중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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