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LCD폰으로 핸드폰을 고르는 조건을 압축시키고 놀란 것은 LCD폰들의 부재였다. 심지어 아이폰에도 신제품 진영에는 LCD폰이 적다. 아몰레드가 가진 느낌과 장점이 있고 S5e도 오래 사용해본 나는 아몰레드 사용을 아예 안한 것도 아니지만, 내 눈이 아몰레드의 표현방식보다 LCD의 표현방식을 더 편하게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eink기기도 눈이 편할 수 있지만 리플레쉬와 느린 반응 속도, 그리고 어두운 배경 (프론트 라이트로 해결 가능)은 때로는 LCD나 아몰레드보다 사용성에서 제약을 느끼게 된다 컬러 eink는 아직 ppi도 낮고. 초창기 컬러 eink인 미라솔이나 픽셀치(pixel-Qi), 젯북 컬러 등을 써봤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컬러 eink의 표현이 가지는 매력들도 있지만, 역시 eink..
인공지능 미래, 시리가 아스라다가 될 수 있을까? 문득 예전에 Siri가 발표되던 날, 라이브 방송을 보며 아스라다를 떠올렸던 생각이 났다. 잡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었던 것도 같다. 번역도 잘 안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며 거의 이렇다할 기능이 추가 되지 않은 듯한 iOS에 Siri를 소개할때 아스라다를 떠올렸다. 획기적인 한 축이었다. Siri가 한국어를 익히기까지는 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 전에 영어로, 일본어로, Siri와 대화해보기도 했다. 프로그래밍된 이야기들을 돌려주는 것 뿐이지만 음성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이름이 붙은 기기가 꽤 흥미로웠다. 그 이후로도 세월이 지나서 그때보다 Siri가 많이 발전했고 아마존 알렉사 등 다른 친구들도 등장했다. 그리고 나는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초창..
이전에 책읽기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설정을 위해서 "재생/멈춤" 키와 "터치블록"키를 안드로이드 프로팅 버튼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는 어플 내부에 있었던 기본 이미지 중에서 고양이랑 코알라 그림을 사용했었는데, 버튼 그림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으로 정말 즐겁게 했던 게임인 킹덤하츠 그림으로 바꿨다. 그래서 내 안드로이드 화면에는 지금 킹덤하츠 캐릭터들이 떠다니는데, 고양이랑 코알라도 귀여웠지만 이것은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나 사물이 있다면 이렇게 플로팅 버튼으로 원하는 기능을 넣어서 띄워 놓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그냥 떠 있는 그림이 아니라 기능적이기도 하니 일석 이조. 킹덤하츠는 "영어 공부에 괜찮은 게임이 없을까?"란 질문에 내 취향이 고려되어서 추천받..
클리앙에서 LG폰의 아쉬운점들과 느끼는 장점에 대해서 재미있게 쓴 리뷰를 읽고 LG가 무료로 폰트나 테마를 많이 제공하는 편이고 삼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읽었다. 나는 폰의 기본 설정을 많이 바꾸는 편이 아닌데, 뭐 그 이전에 10년 이상 써 온 폰이 아이폰이니 설정할게 없기도 했다. 탈옥하지 않는 한. 그렇다고 아이폰 기본 포맷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서 탈옥을 할 생각도 없었고. 아이폰에서 가능한게 기껏해야 배경 바꾸기인데(이제는 위젯이 생겼다고 들었지만 나는 업데이트 대상이지만 판올림하지 않았다) 그 배경조차도 기본 파도 배경을 쓴지 몇년 된 것 같다. 아이폰에서 좀 설정을 했다면, 한페이지를 비워서 배경만 보이게 한다던가 한때는 독에 폴더를 몰아넣고 배경을 비운다던가는 종종 했었다. 이제는 그조차..
안드로이드 폰을 써본 적이 없다보니 구입 중에 후기들을 검색해봤는데 LG폰에 대해서 박한 후기가 많았다. 내가 후기를 주로 읽은 곳은 클리앙이다. 그중에 큰 하나가 붐박스 스피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이었다. 그래서 LG폰을 최종적으로 구입을 결정했을 때 조금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LG폰으로 최종 결정을 한 이유는 내 폰을 고르는 기준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LCD폰이었기 때문이다. LCD폰 중에서 적당한 무게와 중고 가격대를 형성한 폰 중에서 LG G7+가 눈에 띄었다. 아이폰도 지금은 LCD폰을 만들지 않는데, 일단 나는 안드로이드의 특정 어플들(독서 관련)을 꼭 써야해서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중에서 후보를 찾았다. 처음 안드로이드만을 후보로 했을때 내 후보는 갤럭시 S10e나 픽셀..
PIP기능을 이래저래 테스트 해봤는데, 문제는 안드로이드 10에서는 많은 어플들이 일단 창 크기 변경이 안된다. 그리고 어플을 연결해서 재생하면 일부 어플에서는 자막이 제대로 표시가 안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11부터는 PIP창 크기 변경이 지원된다고 하는데 LG G7+는 10이고 11을 지원해줄지 모르겠다. 이런 점에서는 7+보다 성능은 살짝 낮지만 거의 비슷한 Q9 one의 장점이 있겠다. 일단 나는 10이니 현재 상황에서의 대안은 PIP기능보다는 분할화면으로 보는 것이었다. 멀티태스킹보다 하나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기능이었는데 분할화면도 PIP도 생각보다 유용하다. 핸드폰은 특성상 가로 그립보다 세로 그립이 들기 편하다. 이를 살려서 모토로라의 Action One은 액..
안드로이드 블루라이트 차단 폰을 들이니 폰으로 뭔가를 하는 시간이 타블렛보다 압도적으로 늘었다. 특히 글 작성은 자판의 편안함으로 거의 폰으로 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LCD화면의 선호이다. 개인적으로 아몰레드보다 LCD화면을 편하게 느낀다고 여겼는데, 막상 폰을 들이니 정말 그렇다. 화면의 광활함의 편안함보다 화면 자체를 보는 편안함이 주는 만족감이 더 큰 것이다. 아몰레드 타블렛인 갤럭시 S5e를 아몰레드 특성에 맞게 거의 다크모드로 쓰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다크모드가 아닌 화면을 더 좋아한다. 아몰레드는 리얼 블랙의 표시로 다크모드가 꽤 수려하기도 하고 실제로 쓰기도 참 좋다. 소자가 아예 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LCD는 엷게 검정색이 빛나니 올블랙의 의미가 좀 적다. 아이폰이 아몰레드를 들..
PIP재생을 거의 써 본 적이 없었는데 PIP 재생을 하면서 창을 어디다 둘까 고민이 되었다. 창을 이리 저리 옮길 수 있으니 별 문제는 아니지만 한군데 고정해 보려고 하자 어떤 위치가 좋을지 찾아보게 되었다. 많이들 놓는 위쪽에 놓으면 편하지만 주소 창 입력이나 가장 위쪽 글이 안보이다. 그래서 아래쪽이 놓자니 가끔 키보드가 뜨면 키보드를 가린다. 결국 서핑할때 PIP을 쓰려면 구글 플로팅 키보드를 사용하는게 하나의 방법같다. 아니면 PIP보다는 오히려 분할화면이 유리할 수도 있는데, 특히 글을 쓸 때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플로팅 키보드는 쓰고 있는 글이 키보드 밑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글을 쓸때 영상을 띄운다면 분할화면이 확실히 유리한데, 웹서핑을 할때도 그런지는 좀더 써봐야 할..
내 안드로이드 기존 설정은 책읽기에랑 어학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설치하는 기본 앱들이 조금 다르다. 책읽기라고해도 그냥 리디북스 같은 책어플들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데 편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내가 하는 설정이다. 이 설정은 어떤방식으로 어떻게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그때 그때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또 지금까지와 다른 설정을 하게 되었다. 나는 책을 많이 "듣는"편인데, 이렇게 TTS로 책을 듣거나 혹은 유투브를 보거나 영상을 볼때 꽤 중요한 것이 빠른 재생, 정지이다. 내용에 집중하며 자막과 보거나 전체적으로 모르는 단어가 적은 작품을 볼 때는 그다지 관계가 없지만 중간 중간 단어를 찾아야 한다거나 방금 들은 문장을 다시 듣고 싶다거나 아니면 잠시 중간중간에 다른 일을 할때 중요한 것이 재생..
클리앙의 후기들을 보면 LG폰들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글을 종종 발견했다. 사실 나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쭉 아이폰만 써 와서 삼성이냐 LG냐 다른 회사폰이냐가 그다지 중요한 관심사는 아니었다. 아이폰 환경에 충분히 만족했고 초창기에는 애플스토어쪽이 구글스토어보다 마음에 맞는 앱이 더 많았기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지금도 몇몇 기능들은 아이폰 쪽을 좀더 선호한다. 그러나 전자책 eink리더기들을 쓰게 되며 기기 특성상 제약된 안드로이드를 슬슬 접하게 되었다. 그러니 역시 이때도 나에게 안드로이드 환경도 이미 LG도 삼성도 아니었다. eink쪽은 예전에는 한국이나 일본 기업들도 좋은 리더기를 생산했지만 요즘은 중국이 활발하다. 그리고 핸드폰 회사하고는 또 거리가 멀다. 그..
안드로이드 구글 키보드가 물리키보드로 엄청 느려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키보드들을 알아보고 있다. 삼성은 기본 키보드가 꽤 물리키 인식이 좋은데 LG키보드는 물리 키보드를 안받아서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찾아다녀야한다. 그냥 평소에는 구글 키보드를 쓰고 다른 때 다른 키보드를 써도 되지만 평소에도 좀 느린 듯 싶다. 그래서 후보로는 네이버 키보드가 있었고 글을 써 보니 꽤 잘 써지는 편이라서 정착할까 했는데, 영어 메시지를 칠 때 오타 제안이나 단어 제안이 구글 키보드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 영어 키보드의 최고봉은 Grammarly 이다. 개떡같이 써도 꽤 찰떡같이 스펠 미스를 잡아줘서 오타가 많은 나는 많이 쓰는 편이다. 문법 수정은 덤! 영어 키보드계의 완소 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
안드로이드폰(LG G7+)과 타블렛(갤럭시탭 S5e) 사용성 비교 나는 어쩌다보니 정식 안드로이드 진입을 타블렛으로 하게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폰을 들이니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크기가 큰 폰이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처럼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앱과 아이폰용 앱이 사용성이 구분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유니버셜앱이라도 동작이 다른 경우가 많다. 안드로이드 어플들도 일부는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애플은 무엇보다 아이패드에만 작동하는 어플들이 있고 또 펜이 달려서 차별성을 더한다. 나는 펜이 달린 아이패드 모델은 안써봤지만 그 전에도 아이패드만이 가진 제스쳐 등이 꽤 편리했던 기억이 난다. 안드로이드 타블렛(갤럭시탭 S5e)은 폰이랑 차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