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완소 키보드, Grammarly. 그리고 키보드 어플 탐방기


안드로이드 구글 키보드가 물리키보드로 엄청 느려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키보드들을 알아보고 있다.
삼성은 기본 키보드가 꽤 물리키 인식이 좋은데 LG키보드는 물리 키보드를 안받아서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찾아다녀야한다.
그냥 평소에는 구글 키보드를 쓰고 다른 때 다른 키보드를 써도 되지만 평소에도 좀 느린 듯 싶다.

그래서 후보로는 네이버 키보드가 있었고 글을 써 보니 꽤 잘 써지는 편이라서 정착할까 했는데, 영어 메시지를 칠 때 오타 제안이나 단어 제안이 구글 키보드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 영어 키보드의 최고봉은 Grammarly 이다. 개떡같이 써도 꽤 찰떡같이 스펠 미스를 잡아줘서 오타가 많은 나는 많이 쓰는 편이다. 문법 수정은 덤!
영어 키보드계의 완소 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완소 어플을 안드로이드에서는 잘 활용을 못하고 있는데, 아이폰에는 있는 키보드 전환 키가 안드로이드용 Grammarly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 전환을 하려면 키보드 키를 누르고 전환하던가, 혹은 스페이스 바 오래 누르면 전환을 해주는 키보드들은 그렇게 전환하던가 해야한다. 아이디 입력 등 영어 입력이 생각보다 컴퓨팅 환경에서는 빈번한데 그때마다 영문 키보드를 그렇게 바꾸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결국 Grammarly보다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오타 수정이 되는 구글 키보드의 영문을 같이 쓰고 있었다.
나는 영어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일이 매우 흔하기 때문에 영어 입력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그냥 웹서핑 용도의 타블렛이 아닌 메신저를 설치한 폰에서는 더 그렇다. 그래서 영어 키보드는 Grammarly를 쓰고 싶은데 이게 언어 전환이 불편한게 문제다.

그리고 나는 일본어 입력을 할 일도 많기 때문에 일본어 키보드도 필요하다. LG키보드를 제외시킨 것은 일본어 입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였는데 네이버 키보드의 경우, 라인 등의 일본 진출 덕분인지 일본어 키보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구글키보드 대용으로 정착하려 했다.
그런데 위에 썼듯 오히려 영어단어 추천이나 수정이 구글 키보드보다도 약하다. 한국 서비스의 약점일까.

정리하면

삼성키보드 / LG폰 사용 불가
LG키보드 / 일본어 약함, 물리 키보드 없음
구글키보드 / 한영일 다 어느정도 커버, 그러나 물리 키보드 느림
네이버 키보드 / 한일 나쁘지 않고 물리키보드도 괜찮음. 그런데 영어가 별로임
Grammarly / 영어키보드로는 완소 키보드. 그러나 한글 키보드와 언어 전환이 불편해서 일상생활 한글 환경에서 불편함

이렇다.

현재는 일단 시험삼아서
구글 gkeyboard의 옛날 버전인 "구글 한글 키보드" 구버전(스토어에는 없음)과 "구글 일본어 키보드"(스토어에 존재), Grammarly를 설치해서 기본 베이스를 구글 한글 키보드에 영어 전환으로. 다른 언어가 필요하거나 긴 영어 글을 쓸때 Grammarly와 일본어 키보드로 전환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 글은 구글 한글 키보드 사용성을 시험삼아 써 본 것이기도 한데, 나름 칠만 한 듯 하다.
이 이전버전 구글 키보드의 장점은 스페이스키 롱클릭으로 키보드 전환이 된다는 것으로 Grammarly도 똑같은 방식을 쓰고 있어서 통일성이 있다. 나는 쓰지 않지만 아예 언어 전환키로 키보드를 다른 키보드 어플로 바꾸게 설정할 수도 있다.

그러니 현재는
구글 한글키보드(영한만 전환)
구글 일본어키보드(일영만 전환)
Grammarly
를 사용 환경에 따라서 왔다갔다 써보다가 불편하면 또 다른 편한 방식이 있을지 찾아다니지 싶다.

이렇게 쓰면 영어권 사람들은 참 이런 고민이 없겠구나 싶다. 영국에 갔을 때 모든 간판에 "오직 영어"만 써있는 깔끔함이란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같은 영어권이라도 프랑스어도 쓰는 캐나다는 프랑스어가 같이 써 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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