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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의 코르다는 노다메 칸타빌레, 울려라! 유포니엄, 피아노의 숲, 4월은 너의 거짓말과 조금은 결을 달리 하는 음악 만화이자 애니이자 게임이다.
가장 큰 차이는 이 작품은 게임이 원작이며, 일반 게임이 아니라 안젤리크로 여성향 오토메 게임을 연 네오로망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나는 네오로망스 시리즈 중에서는 안젤리크를 가장 좋아하지만 “네오로망스 페스타”등의 성우 이벤트에는 이 금색의 코르다도 등장한다.
그러나 연애 중심으로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은 아니고 음악이라는 큰 줄기를 가지고 진행된다.

공략 대상들

여성향 오토메게임, 즉 연애 시뮬레이션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은 여성이고 다른 남성 등장인물들은 공략대상이다. 다들 개성이 있고 성격이 달라서 취향대로 공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자 후배 등과의 우정 엔딩도 있는 듯 하다.
나는 게임은 초반부만 잠깐 해보고 애니와 만화책만으로 이 작품을 접했다.
만화책으로도 나왔는데 음악 애니인 만큼 애니로 보는 장점이 있다.

애니화

네오로망스 시리즈 중에서는 안젤리크에 이어서 애니화 되었는데(머나먼 시공 속에서도 애니화 되었는데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완벽한 작화 붕괴와 주인공이 요술봉을 들고 활약하는(..) 어딘지 유치찬란한 스토리로 변한 안젤리크 TV판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작화나 스토리나 진행 등에서 무난하고 괜찮다. 안젤리크도 이만큼만 해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이다.
안젤리크는 DVD판이 나오면서 일부 작화붕괴가 수정되었는데 그 이전 방영 당시에는 정말 심했었다. 그리고 수정판도 그 작화 붕괴를 다 수정하지는 못했다.
네오로망스 시리즈는 “네오로망스 페스타”라는 성우 행사를 진행하고 캐릭터 송이 무수히 나오고 드라마 씨디가 나올 정도로 성우진이 화려하고 중요하다. 그래서 금색의 코르다도 화려한 성우진으로 구성되어있다.
나는 안젤리크 시리즈의 팬이기 때문에 금색의 코르다 관련을 많이 접하지는 않았는데 드라마 씨디나 라디오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 코르다 팬이라면 게임을 비롯한 1차 창작물만으로 몇년은 놀 수 있을 만큼 소스가 풍부할 수 있다. 그것은 세월을 거듭해서 쌓은 네오로망스가 가진 저력이기도 하다. 실제 안젤리크만 해도 게임 자체가 이식판을 제외해도 대여섯개가 넘고, 그외 소설, 만화책, 어떤 것은 4개의 씨디가 연속된 장편 대하 드라마 씨디, 라디오 드라마, 소설, 전국 안젤리크 등의 스핀오프 외전까지 어마무시한 1차 창작 소스를 자랑한다. 코르다도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시리즈인 만큼 그럴 수 있으며 진짜 코르다를 즐기려면 이 애니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중의 일각이고 코르다 자체의 세계는 훨씬 더 넓을 수 있다. 특히 코르다를 통해 네오로망스 세계관으로 들어오면 더 그렇다.

금색의 코르다 애니

그러나 저런 네오로망스의 뒷배경을 뒤로 하더라도, 이 작품은 애니 자체로 매력적인 편이다. 이 부분은 마치 게임의 프로모션처럼 만든 애니들과는 다르다.
애니 자체가 주제도 있고, 등장인물의 감정선고 확실하며, 줄거리도 매끄럽게 흐르는 편이고, 기승전결도 있고 꽤 재미있다.
물론 게임을 원작으로 알고 보는 사람이라면 게임에서 자신이 미는 커플링이 작품 내 메인으로 나오지 않고나 하는 등의 아쉬움은 존재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애니의 성격 상, 여러 루트의 다양한 엔딩이나 줄거리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는 소재에 중심이 맞춰진 편이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적인 소재에 초점을 맞추지 않더라도 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 애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곡은 클래식 곡이 많으며 유명한 곡도 많다. 가보트 등 초보자가 연주하기 좋은 곡도 소개되어서 악기 연주를 하고있다면 다른 각도에서도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애니 마지막에는 퀴즈 형태로 클래식 음악의 여러가지 상식을 퀴즈로 알려주기도 한다. 꽤 충실한 음악 애니라고 할 수 있다.

콩쿨

이 작품은 음악 학교를 배경으로 하며 그곳의 보통과 학생이 우연한 계기로 음악 콩쿨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학원물이며 동시에 콩쿨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다른 음악 애니들과의 큰 차별점은 이 콩쿨 자체의 특징인데, 콩쿨이 1등을 목표로한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콩쿨을 통해 음악의 깊이를 더하고 서로를 만나고 알아가는 소재로, 음악을 위한 축제의 장이자 하나의 발표회같은 느낌으로 콩쿨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같은 곡을 같은 악기로 연주하는 일반 콩쿨과도 많이 다른데, 일단 콩쿨 참가자 전원의 악기가 다르다.
그래서 각각의 악기의 음색이나 매력을 알아가는 것도 작품의 주요 줄기이다.
주인공은 더 많이 다루어지는 편인 피아노가 아니라 바이올린을 다루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다양한 악기

바이올린, 피아노, 트럼펫, 첼로, 플룻, 클라리넷이 나오며, 각 연주자의 성격이나 주인공과 맺어가는 관계도 다양하다. 누군가는 좀더 적대적이고, 누군가는 우호적이다.

마법의 바이올린

초보자 주인공은 연주를 도와주는 마법의 바이올린을 사용한다. 이는 실제 바이올린이 초보자가 매끄러운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라는 현실적인 점을 반영한다.

요정

음악의 요정이 나오고 주인공과의 관계가 좋다. 전반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고 작품 자체가 따뜻하다.

애니 금색의 코르다 2기

게임 금색의 코르다 2는 애니 2기로 제작되었다. 개인적으로는 1기를 더 좋아하는데 2기도 나쁘지 않다. 보통 학생이었던 1기와 다르게 2기는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는 인물이 주인공이며, 1기가 독주였다면 2기는 합주에 대한 내용으로 색다른 재미가 있다.

금색의 코르다 만화책

금색의 코르다는 만화책으로도 발간되었다. 애니와 거의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후반부가 다르다. 정식 발간 되었으며 만화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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