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26권 완결, 음악 애니, 넷플릭스 애니, 왓챠 애니 추천

피아노의 숲

피아노의 숲은 노다메 칸타빌레, 4월은 너의 거짓말, 울려라 유포니엄과 다르게 본격적으로 피아노만을 중심으로 한 음악 만화이자 음악 애니이다.
만화책으로는 26권 완결이고, 넷플릭스 애니로 독점 2쿨까지 완결이 났고, 왓챠에서는 유년을 배경으로 한 극장판을 시청할 수 있다.

주인공의 환경

이 작품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주인공이 처한 환경이 다른 작품들하고 크게 다르다. 소위 음악은 “있는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어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는 엄마가 파리에 하숙집을 운영할 정도로 부유하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약간의 부유함 정도도 아닌 밑바닥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꺼리는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엄마는 몸을 파는 사람이고, 어려서 어린 아이인 주인공이 엄마를 돌보는 역할도 함께 하며, 아버지는 알지도 못한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업소에서 잔일을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피아노를 치게 된 것은 누군가 가족의 영향 등이 아니라 순수한 독학이었으며 우연히 집 밖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를 치면서이다. 이 피아노와의 인연이 작품 속 신비감을 더해주며 이 피아노의 숲이 주인공이 가진 음악 세계의 깊이이자 심상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 피아노는 험한 세상에 내던져진 주인공에게 마음의 벗이자 최고의 장난감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주인공이 우연히 피아노의 전주인이었던 과거 일류 피아니스트였던 스승을 만나서, 진정한 피아니스트로 거듭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편으로 이 작품은 훌륭한 스승과 그 인연을 그려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이 작품의 주요 줄기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클럽 같은데서 여장한 채 돈을 벌기 위해 피아노를 치기도 하며 이런 부분들은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생활적인 측면의 어려움은 많이 부각되지 않는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도 만화책 원작이지만 음악을 다룬 만큼 애니가 주는 장점이 있다.

유년편

이 작품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주인공이 스승과 만나서 진지하게 피아노를 시작하는 과정을 다룬 유년의 이야기와 나중에 성장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후반의 이야기로 나뉜다.
나는 이 유년편을 더 좋아하는데, 이 유년편만으로 기승전결이 있다.
피아노를 해왔던 있는 집 아이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첫 콩쿨의 경험 등이 유년편에 녹아있다.
그리고 피아노 하농의 지리멸렬한 연습 과정도 나온다.
주인공이 처한 환경도 드러나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해서든 주인공을 돕고자 하는 스승도 나온다.
피아노의 숲의 피아노의 비밀이라던지 주인공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스승과의 인연을 연결시켜주었는가가 이 부분의 주요 골자이다.

쇼팽 콩쿨

이 작품의 후반부는 성장한 주인공이 쇼팽 콩쿨에 도전하는 내용이며 그래서 전반부와는 탬포나 내용, 스토리가 다르다. 각각의 참가자의 곡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탬포가 늘어진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애니의 경우에 특히 후반부는 예산이 부족했는지 음악이 나올 때의 그 표현이 밋밋한 편이다.
쇼팽콩쿨의 처음부터 끝을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실제로 쇼팽 콩쿨의 중계를 보는 느낌으로 작품을 볼 수도 있다.
다른 참가자들의 과거나 개인적인 스토리도 부각되며, 스승과 라이벌 관계인 다른 연주가와의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의 피아노 역시 콩쿨 자체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다.

3D

애니메이션에서는 피아노 치는 모든 장면이 3D모델링으로 표현되어 어느정도 익숙해지기까지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나마 이것도 후반부에는 생략되고 더 단순한 연출이 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