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LCD가 눈이 아몰레드보다 편해서 좀더 집중해서 이런 저런것을 하게 된다. 그냥 새 기기 LCD를 가지고 노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만족감이 크다. LG G7+는 현재로서는 구형 폰이지만 LCD가 주는 만족감이 있다. 화면은 뭘 하든 계속 봐야하는 것이어서 사용성에 직결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호도의 차이 일 수도 있다. 블루라이트 필터 프로그램, 어플 컴퓨터에는 예전부터 f.lux를 써 왔고 아이폰에 나이트쉬프트가 생기기 전에는 홈버튼 세번연속 클릭을 반전으로 설정해서 밤에는 검은 배경에 흰 글씨로 많이 봤다. 나이트쉬프트가 생긴 이후에는 검은 배경의 흰 글씨보다 노란 배경이 더 편해서 즐겨 썼는데, 내 폰 최대 밝기는 꽤 낮게 설정하고 나이트쉬프트는 거의 최대로 켜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
한 3년정도 컴퓨터가 없는 환경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동안도 캐쥬얼한 글을 쓸 일은 참 많았는데, 그 글들을 전부 폰(아이폰 SE)로 썼다. 키보드가 아닌 폰으로 글쓰기의 장점중 하나는. 1. 누워서 쓰기 편하다는 것. 2. 접근성이 좋다는 것. 이다. 컴퓨터를 부팅하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고 키보드라는 별도의 기기를 이용할 필요도 없다. 잡스 만세! 잡스가 가져온 스마트폰이 삶의 방식을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 그래서 글을 쓰기 편한 어플들을 예전부터 많이 찾곤 했다. 전문적인 구조를 가진 글이 아니라 메모 형식의 글들이니 스크리브너같은 것은 이런 형식에서는 필요하지는 않다. 스크리브너는 현재 아이폰에만 있고 안드로이드에는 없지만. 스크리브너 안드로이드 대체 어플 안드로이드쪽 글을 쓸만한 어플들을 찾아봤..
LG G7+을 중고폰으로 업어왔다. 이전 폰은 아이폰 SE로 지금까지 쭉 아이폰만 써 오다가 처음으로 쓰는 안드로이드 폰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내 첫 안드로이드 기기는 아닌데, 정확한 의미로 첫 안드로이드 메인 폰이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나에게 리더기로 더 인연이 깊다. 아이폰쪽에서 eink기기가 안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전에 써 본 안드로이드 기기 자체는 꽤 많은데 기억하는 한에서는 갤럭시S(폰으로 쓴 것이 아니라 꽤 나중에 서랍에서 잠들어 있던 다른 사람 폰을 얻어서 롬을 가지고 놀아봤다.) 요타폰2(eink폰, 리더기로 사용) 하이센스 A5(eink폰) Sony T2 보위에 T62+ 누크3 오닉스 M96 오닉스 6인치 (C로 시작) 보위에 라이크북 마르스 보위에 라이크북 아레스 정도가 있다. ..
디지털시대가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도입은 그 이전과 이후의 생활패턴을 획기적으로 나누는 한 갈림길이 되었다. 지금도 그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유행은 지금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고, 이러한 서비스 가입으로 인터넷을 통해 매체를 소비하는 일이 늘고 있다. 나는 디지털과 컴퓨터의 등장이 가져온 변화를 직접적으로 성장과정과 더불어 겪은 세대이다. 나는 컴퓨터를 일찍 구입한 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우연히 방문한 친척 집에 흑백 286컴퓨터가 있었고 미술을 좋아하던 나는 그 컴퓨터 그림판으로 타원과 네모 흑백 색칠을 이용한 그림을 하나 그려보고 참 재미있어했다. 그래서 부모님은 386컴퓨터를 사주었다. 컬러, 큰 플로피디스크, Dos, M, 윈도우 3...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좋은 글쓰기 연습이다. 브런치의 깔끔한 느낌이 좋아보이고 양질의 글들이 끌리면서도,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은 뭔가 남의 집(?)에 글을 쓰는 느낌이고. 이안디는 내집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신기하다. 사실 티스토리도 툴을 빌리고는 있지만. 예전 이안디도 나중에는 도메인만 포워딩 한 채 이글루스에 기생해서 살았지만. 디자인만은 내맘대로 손을 보긴 했었다. 홈페이지를 거쳐서. 이글루스 기생이후에는 거의 이안디를 닫기까지 얼마 안된 시간동안 이안디를 유지했는데, 그때 티스토리 보다는 테터툴즈에 잠깐 그리고 워드프레스를 썼었다. 워드프레스도 참 좋은 툴이지만 한국어 검색 유입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시의 워드프레스 스킨도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언제나 막상 그렇게 ..
나 스스로가 인문학 책을 읽은지가 한참 지났다. 그래서인지 출판계가 죽은 느낌을 가진다. 원래도 많은 이들이 읽지 않았고, 내가 우연히도 그 '많지 않은 이들' 틈에 있었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사랑한다. 그 시간속에는 어떤 향기가 있었다. 아마 그래서 퍽이나 따뜻함을 느끼나보다. 그 넓고 깊은 세계와 접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그래서 반짝이게 느낀다. 스펙, 그런 단어가 존재하지 않던 때를 기억한다. 그런 잣대와는 다른 줄기가 그 시간 안에는 있다. 아마 그 속에 있는 알맹이가 스펙이라는 포장지와는 다른 진동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마음이 울리는 경험. 그 어떤 한줄. 한 장면. 삶을 속에서부터 채우는 것들. 인문학 공부가 준 것 수업시간에 앉아있는 시간..
티스토리 블로그로 웹상의 공간을 10년만에 다시 열다. 예전에 600개가 넘는 글을 써 놓은 블로그는 다른 주소로 고정이 되어버렸다. 이 주소는 그야말로 흰 도화지. 여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을까? 스킨도 예전 그대로. 아직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 사이 변한 것들 1. 티스토리 주소가 고정되었다. 이전에는 티스토리 주소를 바꿀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고정되었다. 그것이 600개 넘는 글이 있는 페이지가 다른 주소로 고정된 이유이다. 2.티스토리 공식 백업도 사라졌다. 티스토리 안의 글을 백업하거나 불러오거나 할 수 있었는데 이 기능도 사라졌다. 복제 블로그가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3.마크다운 문법 쓰기가 생겼다. 생기긴 했는데 어플에서는 안되고 어째 좀 불안정해 보여서 많이 쓰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