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필터 안드로이드 LCD용


개인적으로 LCD가 눈이 아몰레드보다 편해서 좀더 집중해서 이런 저런것을 하게 된다.
그냥 새 기기 LCD를 가지고 노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만족감이 크다.
LG G7+는 현재로서는 구형 폰이지만 LCD가 주는 만족감이 있다. 화면은 뭘 하든 계속 봐야하는 것이어서 사용성에 직결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호도의 차이 일 수도 있다.

블루라이트 필터 프로그램, 어플

컴퓨터에는 예전부터 f.lux를 써 왔고
아이폰에 나이트쉬프트가 생기기 전에는 홈버튼 세번연속 클릭을 반전으로 설정해서 밤에는 검은 배경에 흰 글씨로 많이 봤다.
나이트쉬프트가 생긴 이후에는 검은 배경의 흰 글씨보다 노란 배경이 더 편해서 즐겨 썼는데, 내 폰 최대 밝기는 꽤 낮게 설정하고 나이트쉬프트는 거의 최대로 켜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너무 어두워서 화면이 잘 안보인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도 나는 그 환경이 개인적으로 쓰기에는 가장 편했다.

S5e는 며칠 쓰다가 흰 배경이 너무 눈부셔서 아몰레드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다크 테마를 많이 썼다.
올블랙, 소자가 많이 꺼지는 쪽이 느끼기게 더 편해서 크롬도 실험기능인 다크테마로 썼을 정도이다.(실험 기능이라 가끔 제대로 표시가 안되는 사이트들이 있다.)

그리고 LG G7+에는 twilight를 깔아서 화면을 빨갛게 해서 보고 있다.
꽤 예전에 밤에 아내를 깨우지 않고 전자책을 읽기에 대해 어떤 외국인이 올린 유투브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외국인이 사용하던 것이 전자책에 기본으로 달린 프론트라이트가 아니라 따로 쓰는 빨간 조명이었다.
빨간조명은 눈을 감은 채로는 자극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쓴다고 했고 그 이후 찾아보니 특히 천체 관측 분야에서 빨간 조명이 많이 쓰였다. 빨간색 판을 덧데어서 스크린을 붉게 만드는 기구들도 있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게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이 되어서 좋다. 안드로이드가 가지는 자유도 이기도 하다.
나도 빨간 조명은 많이 활용했었는데 자전서 뒤에 다는 조명을 얻어서 쓰거나, 가장 가벼운 헤드라이트에 달린 붉은 조명을 가장 가벼운 4.3인치 리더리에 달아서 쓰기도 했다. 이 리더기는 고장나서 수명을 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읽을때 만족도가 꽤 높은 리더기였다.

이러다보니 디바이스 환경에서 내가 진짜 "하얀색"을 보는 일이 잘 없고, 색감이 꽤 왜곡되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색감 보다는 그 안의 콘텐츠를 중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자연에는 "하나의 색"이 없다. 하늘 색은 계속 바뀌고 밤하늘도 사실 새카만 검정색은 아니다. 잎사귀도, 나뭇가지도 단색이 아니고 또 그 본연의 색도 계절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것은 무슨 색 하는 개념 자체가 어쩌면 연속적인 자연의 어느 한점이나 한 구간을 캐치해서 인간이 붙인 이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내 누리끼리했던 아이폰도, 지금의 붉으스름한 LG G7+도 어떤 의미에서 하얀색의 범주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마치 에스키모가 흰색을 더 나누듯이.

eink디바이스는 확실히 다른 편안함이 있어서 각잡고 활자만 읽어야 할 때는 eink로 옮겨간다.
사실 미라솔이나 젯북 컬러, 픽셀치 액정 컴퓨터를 구한 적이 있을 정도로 백라이트가 없는 기기들을 써보기도 했다.
eink쪽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기는 LG 플렉시블 액정을 장착해서 탁구공을 맞아도 되게 튼튼하다는 페이지원이였다. 기기 자체는 느리지만 읽기 환경은 좋았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편의성과 TTS 스피커 이용으로 Likebook Are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eink기기가 빠른 색인 등을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또 휙휙 볼 때는 다른 기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아몰레드보다는 LCD를 눈이 더 선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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