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닥터후 다시보기, 닥터후 블링크(우는 천사), Blink, 왓챠 드라마 추천

닥터후 우는 천사

영드 닥터후는 왓챠 드라마 추천 작품으로 왓챠에서 닥터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닥터후 시즌3 10화 블링크(우는 천사, 눈감으면 죽는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에서 한편만 보라고 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편이다.
닥터 후 자체가 각 화마다 작은 옴니버스 형태를 띄기도 하지만 특히 이 블링크Blink(깜박이면 죽는다)는 기승전결이 이 화 안에 짜여져있고 단편으로서의 역할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닥터가 주연이 아니라 조연 역할이기 때문에 더 보는데 무리가 없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종류의 게임은 거의 문화권 별로 있다. 나도 영국과 일본에서 해 본적이 있는데 세세한 규칙들은 달랐지만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은 술래가 보고 있을때는 움직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특징이 잘 재현된 몬스터로는 슈퍼 마리오의 부끄부끄 유령이 있다. 이 유령을 무서워해서 거의 조금 움직여서 뒤를 돌고, 조금 움직이고 뒤를 돌고 했던 기억이 난다.
블링크, Blink(눈감으면 죽는다)는 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재현한 독특한 몬스터를 만들어냈는데 그게 그 유명한 “우는 천사”이다.
우는 천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랑 “동상이 움직인다면?”같은 상상을 섞은 몬스터라 할 수 있다. 둘다 어린아이적인 상상이기도 한데 내가 어릴때도 동네 동상들이 밤에 뭘 한다는 등 온갖 이야기가 참 많이 돌았다. (살던 동네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레프리카 동상외 몇몇 동상이 있었다.)
술래가 얼굴을 감싸듯이 눈을 가리고 있어서 우는 모습으로 보이는 천사상을 한 몬스터이다.
이 몬스터가 무서운 이유는 내가 보지 않을 때 당한다는 것이며, 또 어마어마한 속도에 있다.
그 속도를 강조한 것이 blink, 블링크라는 제목의 눈 깜짝하는 순간이다.
눈깜짝하는 순간은 한국어에도 아주 작은 시간 단위를 말할 때 종종 사용되는 단어인데 이 제목은 이 몬스터가 그 짧은 순간에도 위협적임을 말해준다.
나는 무서운 것을 잘 못보는 편인데 우는 천사는 꽤 좋아했는데 일단 눈을 가리고 있을때는 모양이 꽤 예쁘다. 서정적인 느낌도 들고 우는 천사라는 이름도 예쁘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편에 나왔을때는 좀더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 블링크, Blink편에서는 직접적인 유혈이나 폭력이 없다. 우는 천사는 생명까지는 해치지 않는다. 그 점이 조금 안심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물론 우는 천사에게 당하면 현재의 삶에서 지워진다는 점에서 거의 사망과 다름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생명이나 삶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짜임새 있는 각본

이 우는 천사의 각본은 처음부터 끝이 꽉 짜였다. 그래서 보고 나서 만족감이 굉장히 크다.

스티븐 모팻

작가 스티븐 모팻도 이렇게까지 이 블링크가 뜰지 몰랐다고 한다. 나도 모팻을 만나면 블링크 잘봤어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인데 얼마나 들었을까 싶다. 묘비에 블링크인지 블링크에 나온 유명한 대사인 “위블리워블리타이미와이미”를 적어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때는 모팻이 전체 담당작가가 되기 전이었는데, 이 편으로 엄청 팬덤을 모으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러셀후보다 모팻후를 조금 더 좋아하고 이 블링크에 나오는 10대 닥터 테닥보다 11대 닥터 멧닥을 살짝 더 좋아하지만 이 블링크가 명작인 것에 이견은 없다. 닥터후에서 개인적인 취향으로 아주 좋아하는 화는 멧닥의 “The God Complex (신앙을 먹고 사는 짐승)”이다.(신앙을 막고 사는 짐승은 모팻 각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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