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러셀 후 복귀, 러셀 T 데이비슨 복귀, 닥터후 60주년

러셀후 복귀

닥터후의 새시즌 1-4를 맡았던 러셀 후가 돌아온다.
닥터후 시즌 11, 시즌12의 칩널후와 휘닥을 보고 보고 적잖이 아쉬웠는데 60주년을 기념으로 다시 러셀이 복귀한다고 발표되었다. 뭔가 좀 안심이다.
개인적으로는 모펫후를 더 좋아했지만 칩널후였던 닥터 후 시즌 11, 시즌 12를 보고 적잖은 충격에 닥터후 기억을 정화하기 위해 러셀 후도 몇편 다시 돌려봤는데 재미있게 봤다. 러셀 후도 재미있었다는걸 실감했다.
닥터후 시즌 11, 시즌 12를 크게 좋아하지 못한 이유는 최초의 여자 닥터여서라거나가 아니고 닥터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닥터가 외계인이 아니라 무슨 지구의 가장 현명한 현자 같은 느낌으로 나오면서 바른말만 해대는데 오히려 덕분에 그 바른말이 덜 와닿는 희한한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닥터를 조금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 신적인 존재의 위치에 놓아버리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평범한 괴짜 매드맨인더 박스(매드우먼인더박스인건 상관없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걸렸다.
특히 12시즌 마지막 부분은 좀 닥터후 역사를 좀 뒤집을 만한 폭탄이 나와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했다.
그래서 대체 저게 어떻게 수습되고 마무리될지는 정말로 참 모르겠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러셀후로 돌아간다니 다행이다. 다음 닥터가 여자건 남자건 상관은 없는데 제발 닥터 다웠으면 좋겠다. 외계인의 시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러셀후로 돌아가서 칩널후를 리셋하는 한이 있어도 좀 다시 이야기가 수습이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닥터후도 새체제로 들어온 이후로도 어느새 장수한 작품이어서 소재나 끌고가는 힘이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그냥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미래나 우주적인 상상력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지구 인류와는 다른 관점으로 보는 세상도 보여주고 그러면 좋겠다.
일단 올해는 휘닥이랑 칩널후가 마무리를 할테니 그래도 보기 시작한거 응원은 하면서 봐야지 싶기도 하다. 기대는 좀 내려놓아서 내려놓은 만큼 의외로 잘 볼수도 있다.

러셀후와 모펫 후

러셀후와 모펫후는 차이가 있었는데 러셀후가 단편의 옴니버스 같은 이야기도 많았다면 모펫후는 전체에 흐르는 스토리가 좀더 있었다. 나는 워낙 에이미, 로리, 멧닥에 리버송까지를 좋아해서 모펫 후를 조금 더 좋아했다. 카팔닥도 점점 정들고 시즌 9의 Heaven Sent는 명작중의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닥터 후 에피소드중에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일수도 있다.
하지만 러셀후의 그 어떤 느낌도 참 재미있다. 러셀후는 참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칩널후를 보고 다시 보니 닥터후가 참 재미있었구나 하면서 다시 봤다.
모펫후는 너무 직전이기도 하고 해서 다시 돌아와도 좀 우려가 될거 같기도 한데, 다시 러셀 체제로 복귀하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60주년이라니 정말 장수한 드라마다.
60주년에는 멧닥이라던가 테닥이라던가 에클닥이라던가 카팔닥이라던가 등 이전 닥터들이 대거 같이 나와주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닥터후는 이러니저러니해도 거의 드라마를 많이 안 본 내가 시간을 순삭하며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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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닥터후 뉴시즌의 팬이다. 러셀보다는 모팻쪽 이야기를 좀더 좋아했고 맷닥을 가장 좋아한다. 컴패니언으로는 에이미와 로리를 가장 좋아한다. 리버송도 꽤 좋아한다. 그래서 닥터후 시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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