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사무라이, The Gymnastics Samurai, 왓챠 애니 추천, 라프텔 애니 추천

체조 사무라이는 왓챠 애니 추천 작품, 라프텔 애니 추천 작품으로 체조를 소재로 한 1쿨짜리 깔끔한 애니메이션이다.

기계 체조

체조를 소재로 한 애니이다. 체조를 소재로 한 다른 애니는 천방지축 하니가 떠오른다.
빙상, 피겨스케이팅을 다룬 유리 온 아이스처럼 스포츠 자체의 아름다운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루, 평균대 등 다양한 체조 종목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로 부각되는 것은 철봉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독자적인 기술도 가지고 있다.
도마에서는 여홍철선수의 기술이 소개되기도 한다.
체조에 대한 해설도 곁들어져서 배경 지식 없이도 무난하게 볼 수 있다.

가족 드라마

가족 드라마의 구성을 띈다. 편부가정의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빠 되기 작품들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인상적이었다. 이런 부성애가 강조되는 작품으로 기억나는 것은 디즈니의 밤비2, 일본 드라마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 앳홈대드(전업주부) 등이 있다.

판타지와 현실의 조화

연출이 종종 판타지적이다. 닌자가 나온다던지, 집안에 있은 커다란 새가 나온다던지 한다.
그러나 닌자는 따로 정체가 나중에 밝혀지고 커다란 새는 환상적이거나 내면을 묘사하는 존재인가 했더니 해외에서 사온 특이한 새로 등장한다.

개성적인 인물들

인물들이 평범한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편이다. 드라마에 자주 나온다면 나오는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지는 않다. 오까마에 가까운 침을 놓는 치료사부터, 바 사장님인 할머니, 어디서 온지 모르는 외국인 닌자, 말하는 새, 딸에게 외계어 문자를 받는 감독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다 부각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개성이 있어서 스쳐지나가도 기억에 남는다.

피노코

주인공 딸이 블랙잭의 피노코와 디자인이나 느낌이 비슷하다. 역할도 비슷하다.
피노코 자체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조 뿐만이 아니라 가족 드라마가 중심 축이기 때문에 딸은 중요한 등장 인물이다.
딸의 심리상태나 감정 표현은 작품의 메인 줄기를 이룰 만큼 부각된다.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가 주인공이 거주하는 곳으로 자주 등장한다.
거리 자체가 완전히 안전한 느낌은 아닌데 그 부분도 잘 반영되어 있다.
아이의 할머니가 술집을 운영해서 손녀가 평범하게 어릴 때부터 그곳에 드나들며 숙제를 하는 것이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폭력적이거나 하지는 않고 따뜻한 인물들이 나온다.

재미

소소하지만 마냥 진지하다기 보다 코믹하고 황당하고 재미있다. 주인공이 스스로 짜는 연습 메뉴들도 재미있다.
그 속에서 스포츠에 진심으로 마주하고 임하는 모습을 만나갈 수 있다.

은퇴

스포츠 선수들은 누구나 은퇴를 겪는다. 신체적인 피크라는 것이 있어서 이를 지나면 은퇴를 권고 받기도 한다. 올림픽이 매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시즌에 부상을 당하거나 개인적인 여건들이 안맞아떨어지면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이를테면 노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는 에너지와 기쁨, 그리고 노련함 속에서 갈고 닦여진 멋을 느낄 수 있다.

쉼의 중요성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이 근육을 키우지 않고 그만큼 잘 쉬어주어야한다. 이 작품은 그런 기초 근육 단련의 중요성이나 휴식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것은 사실 운동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표현과 비평

체조는 그 자체가 기술이 평가되는 영역이다. 발레도 예술 분야라는 차이는 있지만 콩쿨이 있고 기술적 부분의 평가나 비평이 많은 영역이기도 하다.
특히 주관적인 표현의 영역이 같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예술 분야에서 이러한 외부의 재단과 시선은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이러한 예술의 특성이 부각되기도 한다.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깔끔하고 재미있게 시청했다.
스포츠적인 기승전결은 유리 온 아이스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고 거기에 가족 드라마가 양념으로 더해진 느낌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