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전략, 블로그를 재미있게 하는 법


쉬었던 4개월을 제외하고 두달 정도 블로그에 글을 써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블로그가 일이 되지 않고 취미로서 즐겁게 존재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애드센스를 단다.

우습지만 그 한가지는 수익구조를 가지는 것이다. 네이버라면 애드포스트가 될 수도 있다. 아예 처음부터 블로그를 수익 목적으로 생각하고 애드센스를 승인받고 키워드 위주의 글을 쓰면서 블로그를 키운다면 그것이 일이 되어서 글쓰기의 재미나 블로그 자체를 가볍게 하는 즐거움은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 다만 수익이 엄청 늘어날 수는 있으니 그 수익이 즐거움을 줄 수는 있다.
만약 수익만을 바라고 애드센스를 신청하면 엄청 적은 수익에 블로그를 하는 동기부여가 오히려 꺾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냥 즐겁게 글쓰기를 하는 공간으로서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애드센스를 단다면 적은 수익에도 신기하고 기쁜 효과가 있기도 하다.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쓰고 싶을 때 즐겁게 마음대로 썼을 뿐인데 거기에서 작지만 수익까지 나는 것이다.
쥐꼬리만큼의 미미한 수익에도 그러한 수익은 블로그 글을 더 재미있게 써 가는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

내 안의 글감을 써내려간다.

이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글쓰기, 자체는 그 자체만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위이다. 내가 가진 어떤 작은 단상이나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것, 그것을 글로 다듬는 것 등의 과정은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또한 글로 적음으로 인해서 새롭게 발전되는 사고나 생각도 존재한다. 글쓰기는 자신과 만나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내면의 무엇을 펼쳐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또 조금 더 생각을 정제해서 남겨두고 찾아볼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글쓰기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고 그 자체로 어떤 것이 해소 되는 기쁨도 있다. 어떤 표현의 즐거움, 창조의 즐거움도 있다. 물론 이러한 즐거움은 그저 키워드 위주의 글쓰기를 하려고 내가 잘 모르는 주제의 글감으로 여기 저기서 정보를 짜집기해서 억지로 글을 짜맞춰 쓰려고 하면 덜 즐겁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글쓰기의 즐거움은 내 안에 있는 어떤 글감을 펼쳐나갈 때 더 빛이 난다.
어떤 좋았던 경험,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글, 느꼈던 점 등을 적어 내려가는 것은 우선 쓰고 있는 자신에게 큰 활력이 되고 또 나아가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블로그의 목적이 단순히 키워드 중심의 글을 쓰는 수익형 블로그가 아니라면 내 안의 글감을 펼치는 용도로 블로그를 활용하면 블로그 자체가 좀 더 재미있어 질 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 안의 글감이 수익성이 높은 키워드와 반드시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블로그를 단순히 수익 구조와 연결하면 그런 글을 적는 것이 의미없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자기 표현의 글, 자기 안을 돌아보는 글, 경험을 환기하는 글 등은 그 자체로 자신에게도 큰 기쁨과 경험이 된다.

하고 싶을 때 쓰고 싶은 글을 쓴다.

어떤 것도 강제성이 부여되는 순간 즐거움은 줄어든다. 1일 1포스팅 등도 좋다. 블로그를 키우고자 하는 자신 안의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어서 설사 하루 하루는 힘들지라도 그 목적을 차츰 달성해가는 자신을 느끼며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블로그 자체가 의무나 강제성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는 무엇이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블로그는 쓰고 싶을 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해 기다리는 빈 노트, 도화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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