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

지금도 자세가 안좋은 편이어서 허리가 아팠는데,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서 큰 부상은 없었지만 온 몸의 뼈마디가 조금씩 어긋난 느낌이었다. 목도 아프고 허리도 더 아프고, 그래서 그 당시에 아픈 허리를 달래고자 이런 저런 시도를 했는데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허리에 좋다는 물건들 사용기

1. 니체어, 니스툴

등을 기대는 대신 무릎을 꿇는 자세로 앉는 니체어를 알게 되어서 허리에 좋지 않을까 하고 구입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 중고로 싸게 구했는데, 이 니체어가 자칫 제대로 안 앉으면 허리가 오히려 뒤로 젖혀지는 자세로 굳어질 수 있다. 그리고 무릎을 대고 장시간 앉는 것도 의외로 불편한 편이다. 누군가는 잘 사용할 지 모르지만 나는 편안한 의자를 선호해서 일단 어딘가 불편한 이 니체어는 다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2. 등받이 쿠션

이런 저런 등받이 쿠션도 써봤다. 쓰지 않을 때보다 월등히 나은 느낌도 있어서 쓰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귀찮아서 오래 쓰지는 않았다.

3.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

내가 정착한 의자는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이다. 장시간 앉아서 작업할때 좋다. 특히 Zoom을 오래 쓸 경우에도 좋았다.
나는 이 레이지보이리클라이너를 좋은 자세로 쓰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워서 건강에 꼭 좋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러운데, 적어도 사용의 편이성이 나에게는 좋았다. 나는 식판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놓고 무릎 위에 놓고 쓴다. 책상위로 손을 얹어서 쓸 때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편한 자세가 나온다.

허리를 위한 침대 재구성

내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 한의원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가 “침대를 버리세요”였다. 즉 매트리스가 허리에 안좋으며 딱딱한 침대에서 자라는 조언이었는데, 사실 서구인들은 모두 매트리스 침대를 쓰지만 그렇다고 그들 모두가 허리가 안좋다고 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개인 차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당시의 나는 이 조언을 받아들여서 침대를 버려보기로 했는데, 미니멀리즘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시 물건 줄이기에 열중하던 때라서 그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은 “침대는 필요하다”는 조언으로 마루처럼 된 평상 나무 침대를 들이게 되었는데, 요는 딱딱한 자는 환경 구성이다.
이는 이후에 여러번의 시행 착오를 거치는데, 역시 그냥 딱딱한 곳에서 자는 것은 몸이 아픈 느낌이어서 요를 구입했다가, 요가 더워서 바람이 통하는 메쉬 원을 구입했다가, 나중에는 의료용 매트리스 바꿨다. 의료용 매트리스는 그렇게 가격대도 높지 않으면서 일반 매트리스보다 비교적 단단하게 나온다. 그래서 적당히 딱딱하면서도 완전히 딱딱하지 않은 당시의 내 필요에 잘 맞는 매트리스였다.
그러나 이 매트리스에서 자다가 가끔 푹신한 매트리스에 누워보면 그것도 또 그렇게 푹신하고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이후에는 몸이 적응했는지 푹신한 곳보다는 좀더 딱딱한 곳에서 자는 편이 허리 통증이 개인적으로는 덜 했다.
그 외에 가능한 것이 캠핑 매트의 활용인데, 예를 들어서 백패킹 등에서 잘 활용되는 지라이트솔 같은 경우를 깔고 자도 어느정도 딱딱하면서 푹신한 느낌을 가지고 잘 수 있다. 나는 실제로 6개월 정도 텐트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데 이때는 지라이트 솔 위에서 잤다. 흙바닥의 자연 속에서 자는 거라서 또 그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다시 의료용 매트리스를 들어내고 마루 평상같은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는데, 몸이 딱딱한 잠자리에 적응해서인지 시원하게 잘 자는 편이다. 중간 중간 깼다 다시 자는 것도 수면 사이클을 한번씩 리프레시하는데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허리를 위한 베개

허리와 목이 같이 아파서 베개도 이런저런 베개를 시도해봤다. 어린 시절부터 일반적인 베개를 주로 벴고, 한때는 수유용 안는 베개를 같이 쓰기도 했다. 꽤 포근해서 느낌이 좋다.
라텍스 등의 척추 모양으로 디자인 된 인체 공학 베개 등을 호기심으로 구입해본 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불편해서 팔았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찾아간 한의원에서 “침대를 버리세요”라는 조언과 더불어서 “낮은 베개를 쓰세요”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역시 이도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도해서 잘 적응했다.
한의원에서 추천하는 것은 수건 두개 정도를 접어서 그 높이 정도의 베개를 쓰라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수건을 베개로 썼다. 그러니 장점은, 빨기가 쉽고 자주 갈 수 있어서 위생적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수건이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해서 의료용 인조가죽 베개를 사서 솜을 빼고 수건을 두개 넣어서 쓰고 있는데, 꽤 편하게 오랫동안 잘 쓰고 있다.
낮은 베개에 적응하니 개인적으로 편한 부분은 여행 등에 갔을 때 베개가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베개가 없더라도 잘 잘수 있게 된 점이다.
실제로 목이나 허리 건강에는 어떨지는 여러 영향이 있으니 잘 모르겠지만 낮은 베개에 적응해서 잘 자고 있다. 옆으로 누워 잘때는 낮아서 아쉬운 감이 있긴 하다.

서있는 자세 교정

결국 허리나 몸의 고장을 고치려면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나는 서 있는 자세 자체가 불안한 편이어서 도움을 받아서 교정을 한 적이 있는데 한번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하루종일 눕거나 앉거나 하는 것보다 역시 어느 정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자세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좀 애매하지만 나는 춤을 종종 추었고, 더 많이 한 활동으로는 걷기가 있다. 걷기는 운동으로 했다기보다는 자연 속을 걷는게 좋아서 걷다보니 많이 걷게 된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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