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쓰기 어플, 플랫폼, 도구



예전에는 좀 더 이런저런 글이 섞었였는데 최근에는 좀더 글의 성격이나 종류에 따라서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꽤 편하다. 나중에 또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 쓰고 있는 글씨기 틀은 이러하다.

메모 - 심플노트 어플

메모는 아이폰 메모를 썼었다.
그 이전에는 아이폰 메모에 메모 뿐 아니라, 글쓰기 초안들, 일기 등도 섞어서 썼다. 그러다 보니 조금 분류가 안되는 느낌이었다.
안드로이드로 옮기면서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다 사용이 가능한 심플노트로 옮겼다. 여전히 초안이나 이런 저런 글들을 빠르게 적을때 가장 애용하는 어플이다.
티스토리 글도 심플노트에 초안을 적고 티스토리 어플에 복사/붙여넣기를 해서 발행하고 있다. 글쓰면서 그림을 같이 넣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긴 한데 또 한편으로는 그림 없이 글줄만 쭉 적을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단연코 사용빈도나 비중이 가장 높은 글쓰기 툴이다.
키보드를 아이폰 키보드를 선호해서 아이폰 SE(1세대)로 적는 것을 더 좋아한다.
누워서 글쓰기 편하다.

일기 - Journey 어플

예전 아이폰 메모에 일기를 같이 썼다면 현재는 일기를 분리해서 Journey어플에 쓰고 있다. Day one, Diaro 등 다른 일기 어플을 비교해서 최종 결정했는데, 각 어플들이 나름 장단점이 있었고 Journey도 시스템 폰트를 못읽는 듯 이런저런 불편함은 있지만 일기를 따로 관리하는 깔끔한 편안함으로 잘 쓰고 있는 편이다.
일기라고는 하지만 뭐를 했다거나 그런걸 남긴다기 보다 문득 떠오른 단상이나 느낌 같은 것을 한두줄 적어 놓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전개하기도 하고.
이런 일기 어플의 장점은 가로로 글을 스와이프해서 글을 브라우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브라우징이 꽤 편하다.

전문적 문서 ㅡ 한글, Word

정말 진득한 글을 써야할 때는 한글과 Word이다. 한글은 한글로 된 글을 쓸 때, Word는 영어로 된 글을 쓸 때 주로 쓴다.
이런 글은 아무래도 클라우드 문서가 아니라 파일 형태로 남아서 각각 개별적인 완성도가 있는 글을 쓸때 이용하는 툴이다.

보관 ㅡ 에버노트 어플

2011년 정도부터 에버노트를 써왔다. 일기를 이쪽에 쓴 적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어플 자체가 엄청 무거워져서 잘 켜지 않게 된다. 그래서 에버노트에 직접 글을 쓰는 경우는 적고, 예전에 쓴 글이 생각나거나 필요할 때 찾아보는 정도로 쓰고 있다.
이마저도 느려서 잘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래도 에버노트 대체재를 찾을 필요성을 느끼는데 원노트, 노션, Joplin등의 대체 어플들도 어딘가 조금씩 아쉬워서 일단은 에버노트를 두고 있다. 지금은 살짝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느낌이기도 하다.
가볍고 간편한 어플이 더 좋은 걸까?
에버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클리핑이었는데 모바일로 웹서핑을 많이 하게 되면서, 이 클리핑 기능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정보를 보관할 일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은 클리핑도 복사 붙여넣기도 아니라 화면 스크린샷이다. 그래서 내 폰에는 각종 화면 스크린 샷이 많다. 물론 클리핑 보다 제약은 있지만 아쉬운대로 예전에 찾았던 정보를 확인할 때 쓰고 있다.

온라인 ㅡ 티스토리

티스토리를 하면서 거의 10년만에 온라인에 글을 다시 발행하고 있는데, 혼자서 쓰는 글과 독자가 상정된 글이 꽤 다르게 나와서 재미있게 쓰는 편이다. (혼자서 쓰다 보면 거의 혼자만 알아보는 메모 식의 글이 될 때가 많다)
티스토리는 글들에 검색으로 유입되는 성격 상, 연작의 글 보다는 단일성, 단편성 글 하나로 완결성이 있는 글을 쓸 때 더 적합하게 느껴진다.

온라인 ㅡ 브런치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온라인에서 연작을 쓰고 싶을 때는 티스토리보다 더 괜찮은 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통일된 디자인으로 오직 글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브런치를 블로그 처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단편성의 글은 티스토리 쪽이 좀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물론 브런치쪽 글에서는 좀더 정갈한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다른 쓰기 툴

iA Writer나 Scrivener, Pure writer도 써봤지만 막상 어딘가 직관성이 떨어지고 불편해서인지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진득하게 글을 더 쓰게되면 이용할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사용을 거의 안하고 있는 툴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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