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페이퍼 화이트2세대, 아직도 쓸만하다
- 기기 활용
- 2021. 8. 9.
오랜만에 영어책들을 다시 집어들었다.
나는 이런저런 안드로이드 기반 리더기들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킨들에서 구입한 영문책만은 킨들이 가장 보기 편함을, 오랜만에 오래된 킨들 페이퍼화이트2를 꺼내들고 느꼈다.
물론 나는 오더블 이머전 리딩도 많이 듣는 편이라 이를 이용할 때는 바로 오더블 재생이 동시에 가능한 안드로이드 킨들 어플이 낫다.
그러나 오디오북을 따로 들으며 페이지를 넘기거나 할 때는 단연코 킨들 화면이 다른 킨들 어플보다 사용성이 좋다.
물론 보이지나 오아시스 등의 상위 기종들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페이퍼화이트 2보다 더 나은 사용성을 줄 수도 있다.
킨들이 킨들 안드로이드 어플보다 사용성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페이지 넘김 제스쳐
킨들 안드로이드 어플은 기본적으로 페이지를 넘길때 슬라이드 제스쳐가 있다. 페이지 업다운 리모콘을 사용하면 이 제스쳐가 안생기는데 그럼 리모콘이라는 외부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에 반해 킨들 기기는 정말로 eink에 맞춰 나온 거라서 이러한 페이지 넘김 제스쳐가 없다. 그래서 페이지 넘김도 빠르고, 쾌적하다.
2. 워드 와이즈(Word wise)의 선명함
킨들 어플은 기본적으로 컬러 화면에 맞게 만들어져서 eink기기로 보면 워드와이즈가 흐리게 보인다 그에 비하면 킨들은 Word wise가 그냥 이잉크로 선명하게 보인다. 이는 꽤 커다란 가독성의 차이를 준다.
Word wise는 킨들이 가진 꽤 큰 장점으로 사전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고 직관적으로 독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3. 킨들 페이퍼 화이트2화면의 종이질감
킨들 페이퍼 화이트2는 액정 화면이 종이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이는 화면을 만질때 꽤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해준다.
판판한 액정 화면이 아니라 좀 까끌까끌한 화면과 거기에 종이처럼 붙어서 뿌려주는 eink는 분명 액정화면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4. 가독성
킨들에 킨들 책이 비추는 방식은 특히 영문 책 기준으로 꽤 미려하고 읽기 좋다. 이는 안드로이드 킨들 어플에서 비슷하게 설정을 맞춰보면 비교 체험으로 알 수 있다.
리갈 웨이브로 넘어가는 느낌도 좋다. 물론 페이퍼화이트2는 오래된 기종이라 요즘 킨들 기종은 또 다를 수 있다.
사실 킨들 페이퍼 화이트2 꽤 이전 기종이라 이렇게 오래된 킨들 조차도 비교적 최신 안드로이드 eink 킨들 어플 보다도 나은 사용성을 보여주는데 놀랐다.
킨들 키보드도 가지고 있는데, 킨들 키보드 역시 word wise기능은 없지만 오히려 그 크기로 인해서 배에 올려놓고 보거나 파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고,
내가 선호하는 논터치스크린 방식이라 글을 손으로 만져가며 읽을 수 있다.
물리키의 사용도 좋다. word wise가 안되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서 의외로 킨들 키보드도 꽤 잘 사용중이다.
안드로이드 범용기의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킨들의 원서를 읽기에는 킨들이 주는 장점도 꽤 명확하다.
일단 책은 오래 들고 보기 때문에 페이지의 가독성과 사용의 편이성이 가장 영향을 크게 주는데, 그 두가지 부분에서 킨들 페이퍼화이트2가 아직도 꽤 쓸만하다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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