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로테, 나와 나 두사람의 로테, 따뜻한 애니 추천

가장 좋아하는 애니

나는 어릴때부터 애니를 좋아했고 꽤 많은 작품들을 본 편인데 이 애니는 본 이후로 내 안에서 부동의 넘버1애니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아마 이 순위가 흔들일 일도 웬만하면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애리히 캐스트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로 여러 버전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고, 한국 만화가 이명신이 순정만화로 연재한 적도 있는 작품이다.
나는 그중 애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각 작품들이 큰 내용이 똑같다.

마이너 취향

많은 유명 애니가 있고, 명작 애니가 있고, 팬덤이 많은 애니가 있다. 그럼에도 내 넘버1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두사람의 로테'이다. 나도 수많은 '명작', '인기작'들을 보았음에도 그렇다. 일부러는 아니고 어쩌다보니 내가 좋아하게 된 작품들은 한국에서는 마이너 노선을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작품 자체가 마이너 하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말했듯이 독일인들은 제법 알고 있는 작가인 애리히 캐스트너의 작품이기도 하고 스토리 자체는 영화화도 되었기때문에 꽤 알려져있다. 리메이크 소식도 종종 들리는 인기 소재이기도 하다.

인기 소재, 쌍둥이 이야기

이 작품의 주된 소재중 하나는 쌍둥이 이야기이다. 이 쌍둥이 소재는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나도 이 쌍둥이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 중에도 재미있게 본 작품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 "미라클걸즈"가 있다.

흔한 쌍둥이 이야기?

이 작품의 주된 골자도 "쌍둥이 이야기"로 흔히 연상되는 사건인 '바꿔치기'를 다룬다. 그러나 이 작품이 이 작품으로서 특색을 가지는 것은 이 '바꿔치기'의 이유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바꿔치기는 흔히 나오는 '주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의 목적을 넘어서 이들 만의 커다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만남, 그리고 바꿔치기 자체야 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줄기이고 그 목적은 작품의 주제와 크게 연결된다.

그래서 쌍둥이의 목적은?

쌍둥이의 목적을 적는 것이 작품 줄거리의 소개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서 적기가 망설여진다. 심지어 꽤 널리 알려진 유명한 플롯이어도 그렇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앞부분에서 쌍둥이의 만남 자체, 그리고 바꿔치기의 결심 자체가 큰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이다.

애니에 녹아 든 변화들을 관찰하는 즐거움

쌍둥이들은 저마다 각각의 개성이 있고 즐겨 입는 옷 색깔이 있는데 후반부에 가면 그 옷 색이 서로 바뀐다.
그로면서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하면서 서로에게 녹아든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안팎으로 등장인물들간의 이해도와 관계가 점점 변화해가는데 이를 보는 것이 꽤 즐겁다.
이 작품은 "진정한 악역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애

이 애니도 가족애가 중심이다. 최근에 소개했던 "책벌레의 하극상"도 가족애가 중심인 작품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취향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