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웃어줘, 왓챠 애니 추천, 넷플릭스 애니

런웨이에서 웃어줘

이 ‘런웨이에서 웃어줘’는 넷플릭스 애니 목록에서 우연히 시청한 작품으로 현재 한 쿨(12화)의 짧은 구성이다. 슈퍼 모델 지망생과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이야기이다. 왓챠 애니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꿈과 현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한명은 슈퍼 모델, 또 한명은 패션디자이너이다. 세상의 많은 분야가 그렇지만 이 분야도 현실적인 벽이 냉정한 분야이고 단순히 그 직업을 가지게 되는 진입에도 현실적인 벽이 존재하며 나아가 그 분야에서 수 많은 경쟁을 제치고 성공하기는 더욱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요인은 재능이나 신체적인 조건, 감각,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작품은 그러한 현실적인 벽이 부딪힌 주인공들이 그럼에도 꿈을 꺾지 않고 도전하는 내용이기도 하며, 어쩌면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벽 앞에서의 성공은 다소 만화적일 수도 있지만 보는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마주치는 어려움과 갈등도 그려내고 있다.

재능과 하고 싶은 것

또한 이 작품은 재능과 하고 싶은 것을 테마로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 예로, 타고난 모델 체형과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한 등장인물은 모델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거기서도 갈등이 일어난다. 그것은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에 대한 자신없음에서 오는 내적인 갈등과 더불어서 재능이 있는 분야에서 그 인물을 쉽게 놓아 주지 않는 외부적인 갈등까지 포함한다. 어떤 한 분야에 신체적으로든, 자질적으로든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면 부러운 일일 수 있고 그걸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배부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특히 그 분야에 재능이 없어서 좌절하는 이에게는 한층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이 꼭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저 잘 한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것을 아예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한다면 그것이 마음에 크게 남게 될 수도 있다. 내 마음이 바라는 삶의 방식은 세상이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부여하는 방식과 다를 수도 있다.

노력

이 작품은 또한 노력하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어떤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나서 그 재능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꿈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하루하루 노력하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작게는 모델 지망생이 집안에서도 힐을 신고 생활하는 것 등이다. 사실 어떤 분야도 재능 하나만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일도 능숙함이 필요한 일이 많고 그런 경험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에너지를 쏟고 갈고 닦음으로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다만 그 노력의 양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 경우는 현실에는 많다. 그것을 재능이라고 말 하기도 하고, 실제로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노력한 양에 비해서 노력의 방향성이나 방법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애초에 노력만으로 얻을 수 없는 목표설정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어떤 분야의 성공에서 노력 없이 성공만이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며, 설사 운이 따랐다 할지라도 그 운 또한 쌓인 노력의 결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 작품은 그렇게 꿈을 향해 한발 한발 자기 힘으로 노력해가는  인물들을 그린다.

경쟁과 예술영역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제로 대부분의 분야가 그렇지만 패션 업계 자체가 경쟁적이고 그 경쟁적인 분위기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경쟁적인 분위기도 녹여내고 있다.
다만 “원래 옷에는 점수가 없는데 다만 심사위원들이 예술이라는 저마다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채점을 한 것이다.”라는 표현도 나온다. 사실 좋은 옷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주관적일 수 있고 패션쇼에서 1등을 한 옷이 누구에게나 가장 좋은 최고의 옷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패션쇼의 분야는 일종의 예술 영역인데, 실제의 옷은 일상 영역에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리얼클로즈와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인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 작품에 등장한다.

만화책

원작은 만화책으로 완결이 났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애니 후속작이 늦게 나오면 읽어볼지도 모르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