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드로이드 비교, 10년 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

어떤 폰을 쓸까?


나는 10년간 아이폰을 쭉 사용했고 잠시 안드로이드 폰으로 옮기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내가 왜 아이폰에 머물 수 없었는지 적으려고 한다.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두 기기 모두 장단점이 있다.
안드로이드는 자유도와 확장성이 있고 아이폰은 정갈함과 깔끔함이 있다.
나는 자유도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해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옮기고자 했었는데 시도를 실패하고 메인폰으로는 다시 아이폰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실 각각이 내가 자주 쓰는 기능에서 아이폰에서만 가능한 것,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한 것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한 것이 훨씬 필요해서 안드로이드폰을 선호하겠고 나처럼 아이폰에서만 가능한 것이 필요해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는 두 폰 다 둘다 범용으로 사용 가능 한 것이 많다.

나는 내가 사용하는 위주로 기기를 사용해서 내가 필요한 기능이나 자주 쓰는 기능들이 중요하거나 범용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 참조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폰에서 가능한데 안드로이드에서는 불가능 한것


1. Grammarly 키보드 지구본 키로 키보드 전환

내가 아이폰에 머물게 된 1순위 이유이다. 메신저는 멀티 디바이스가 안되는 메신저가 많고 그래서 메신저를 설치하는 기기를 메인폰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나는 영문 키보드 사용이 잦고 영문 키보드는 맞춤법 검사가 탁월한 Grammarly 키보드를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Grammarly키보드는 아이폰에서는 지구본 키로 언어 전환이 가능한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스페이스 롱클릭하고 메뉴를 띄워서 전환이 가능하다. 매번 빠르게 영문과 한글을 오가려면 그것은 엄청나게 불편하다. 특히 나는 외국의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일이 많아서 Grammarly 키보드의 영어 사용과 한글 전환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 한가지 때문에라도 메인폰은 아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Grammarly에 몇번 피드백을 넣었는데 안드로이드도 동일하게 바꿔줄지는 의문이다.
(차선으로는 Grammarly안에 한글과 일본어 키보드를 제공해야 한다.)

2. 애플 기본 키보드

위의 이유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의 구글키보드나 삼성 키보드보다 애플 기본 키보드를 선호한다. (LG키보드는 만듦새 열악해서 아예 후보에서 제외했다.) 그러다 보니 역시 글쓰기, 메신저 이용 등을 할 때 아이폰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 이 부분은 꼭 더 좋다기 보다는 개인의 익숙함과 취향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나는 애플키보드는 한글과 일본어 그리고 Grammarly를 못 쓰는 환경에서(패스워드 입력 등) 가끔 필요한 영국식 영어 키보드를 Grammarly와 함께 사용한다.

3. 시계 눌러서 위로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엄청 익숙하게 오래 사용한 기능이 시계를 눌러서 가장 위로 스크롤 기능이다. 이런 기능 정도는 안드로이드 재스쳐 어플이나 기능 추가 어플들로 구현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래도 일단 아이폰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이고 이 기능을 꽤 애용하는 편이다.

4. iMessage

나는 메신저를 사용 안하고 iMessage만 사용하는 외국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하고 연락할 때는 아이폰에서만 제공하는 이 iMessage가 필요하다.

5. 카카오톡 알림화면 모아보기

나는 안드로이드로는 카카오톡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카카오톡 미리보기가 아이폰이 좀더 쉽다고 들었다.


이 정도의 이유가 내가 궁극적으로 아이폰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개인적인 사용에서 메신저 사용이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이 편해서인 것이다. 그리고 타블렛이거나 특정 목적성을 가진 기기가 아니라 폰의 경우에는 메신저 사용도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은 계속 써야했다. 내가 쓰는 아이폰은 아이폰 SE 1세대로 2017년부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LCD화면과 작고 가벼운 폰을 좋아해서 지원이 끊길 때까지 다른 아이폰으로 바꾸게 될지는 모르겠다. (지원이 끊겨도 최신 폰이 아니라 마지막 LCD폰으로 바꾸게 될 확률도 높다) 아직 느리거나 하는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다.


둘다 사용가능하나 아이폰에서 사용을 더 선호하는것

두 기기에서 다 사용한 어플도 기기에 따라 디자인과 기능 차이가 있다. 나는 몇몇 어플은 아이폰 용을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더 좋아한다.

1. Zoom

Zoom인터페이스가 안드로이드용 Zoom보다 아이폰용 Zoom을 더 좋아해서 Zoom은 주로 아이폰으로 쓴다. 파일 받기 등이 아이폰에는 제약이 있어서 그 부분은 안드로이드가 유리하다. 나는 아이폰 Zoom의 화면 표시를 더 선호하는 정도이다.

2. Simplypiano

유명 피아노 연습 어플인 이 어플도 양쪽에 다 있는데 아이폰에서 구현되는 디자인이 좀더 귀엽다. 그래서 안드로이드가 아닌 아이폰을 이용했다. Simplyguitar는 아이폰에만 있다(나중에 안드로이드용도 출시할 수 있지만)


나는 쓰지 않지만 아이폰에만 있는 것들


아이폰 메모 어플

아이폰 메모어플을 굉장히 애용했던 편이다. 지금은 멀티 디바이스 기기로 넘어가면서 Simple note(심플노트)를 쓰고 있지만 아이폰 메모가 편하고 좋았던 사실은 변함없다.

그 외 기본 어플들

안드로이드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거나 비슷한 어플들이 있지만 아이폰용 기본 어플들의 만듬새를 선호한다.
얼굴 별로 분리를 해주거나 추억의 뮤비까지 만들어주는 사진 어플도 좋아하고 시계 어플도 좋고 프라이빗 모드 창을 유지시켜주는 사파리도 좋고 계산기도 잘 쓰고 나침반이랑 날씨 앱도 다 기본 어플로 쓴다. 걸음 수를 기록해두는 헬스 어플도 좋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기본 어플로 쓰는 어플이 훨씬 적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사용이 가능한데 아이폰에서는 불가능 한것


사실 이쪽이 더 많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자유도가 높은 반면에 아이폰은 폐쇄적인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자유도를 선호해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옮기려 한 것이고, 키보드 등 내가 자주 쓰는 기능의 부재로 실패한 것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 비중이 더 높을 수도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내가 느끼기로는

1. 삼성페이(LG페이)

2. 교통카드

3. 통화 녹음

등의 기능 덕분인 것 같다.

나는 아이폰에 카드를 넣고 다니는 케이스를 2015년부터 써와서 그 부분에 대한 불편함은 없고, 통화 녹음은 원래 잘 쓰지 않고 필요할 때는 실내에서 스피커 폰으로 주로 통화를 하기 때문에 따로 녹음도 가능하다.
그리고 내 통화는 왓츠앱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한 wifi통화나 외국 친구들과 통화 비중이 높아서 일반 전화 어플의 통화 녹음 기능을 쓸 일이 더 적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저런 안드로이드의 편의 기능이 나와는 반대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옮기기 힘든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 외 안드로이드에서만 되고 아이폰으로 불가능 한것은 열거하자면 끝이 없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 몇개는

1. MicroSD카드 확장성

2. 듀얼심 폰에 한한 물리적 듀얼심(아이폰은 e듀얼심은 사용 가능하다)

3. 파일 매니저와 모든 어플의 파일에의 접근성과 파일 공유

4. 핸드폰을 USB 디스크처럼 사용 가능

5. 폰에 외장하드 USB 등의 연결 가능

6. 터치 블록, 제스쳐 설정 등 시스템적인 설정 변경 가능

7. 업무 프로필 등을 사용해 같은 앱 두개 설치 가능

8. 일부 지원 어플을 사용해 일부 크롬 확장기능 이용 가능


등등이 있다.
사실 이렇듯 안드로이드의 편의성도 뛰어나고 나도 안드로이드 서브폰과 타블렛을 잘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만 되고 아이폰에서 불가능 한 것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다음 기능이다.

9. 커스텀 TTS 설치 가능

즉 서드파티 TTS어플을 설치해서 그것을 이용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폰도 일부 어플에서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시스템 전체에 사용 가능한 TTS를 설치 가능하고 나는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 등 언어별로 선호하는 서드파트 TTS목소리가 있어서 이 부분은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를 선호한다. 책을 읽는 독서 부분에서는 그래서 안드로이드 기기가 아이폰보다 나은 부분이 있다.
킨들 어플도 아이폰은 워드와이즈가 안되는데 안드로이드는 되고 하는 등 안드로이드 쪽이 기능이 더 좋다(그래도 아이폰 킨들 어플로도 오더블 연동해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래서 책읽기는 안드로이드 쪽을 더 선호하고 안드로이드 eink기기도 많이 쓴다. 사실 안드로이드 폰으로 넘어가려고 했던 것도 더 편하게 하나의 폰으로 통일해서 책을 보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그냥 폰은 아이폰 휴대용 책은 하이센스 A5로 분류해서 쓰고 있다(하이센스 A5는 흑백에다 문자 누락 등의 문제가 있어서 메인폰으로는 사용이 어렵다.)

기기 사용 분류

집에서는 메신저와 글쓰기는 여전히 아이폰SE 1세대를 가장 애용하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삼성 갤럭시탭 S5e의 사용 비중도 높다.
그래서 폰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꾸지 못했을 뿐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 비중은 아이폰 만큼이나 높다.(진리의 둘다를 실천중이다.)
각 기기가 장단점이 있어서 같이 쓰는 것도 좋다.
보통 폰을 안드로이드 타블릿을 아이패드로 하는 조합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나는 좀더 적을 수도 있는 아이폰-안드로이드 타블릿 조합이지만 이 편이 내가 현재 사용하기에는 좋다.
아이패드는 혹시 쓰게 되면 펜 사용이나 필기 어플 등 또 장점이 있을 듯 하긴 하다. (나는 펜이 없는 아이패드3까지밖에 사용을 안해봤다. 당시 아이패드3도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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