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갈축 키보드 FC660M PD 사용기

레오폴드 갈축 키보드 FC660M PD와 긱핵 크림치즈 키캡

레오폴드 갈축 키보드는 구입한지 아마 4-5년 이상은 넘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무리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중간에 2-3년은 데스크탑 없이 살았기 때문에 실 사용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을 수 있다.

키크론 K3과 비교

키크론 K3키보드를 구입해서 한동안 쓰다가 다시 레오폴드 갈축 FC660M으로 갈아탔는데, 그렇게 쾌적할 수가 없다.
나는 레오폴드 갈축 키보드에 긱핵 크림치즈 키캡을 얹어서 사용하는 중이기 때문에 키캡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
키크론 K3키보드는 기계식 미니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고 싶어서 구입했었는데 무선이 주는 자유로움과 장점도 있었지만 유선이 주는 불편함이 크지 않은 환경에서는 레오폴드 FC660M이 키보드 완성도 면에서는 더 마음에 든다.

키크론 K3키보드의 레오폴드 대비 불편한점

일단 키보드 자체 높이가 높다. 키캡까지 합치면 더 그런 느낌인데 이 높이가 애매하다.
키캡을 바꿀 수는 있지만 펑션키로 조작되는 기능도 많아서 펑션키 위치를 다 외우지 않으면 키캡을 바꾸고서 헤맬 수 있다.
기본 키캡이 좀 매끈매끈하고 얇고 높은 느낌이라서 까슬까슬하며 손에 감기는 긱핵 크림치즈 대비 치는 느낌이 좋지는 않다.
그리고 내 본체와의 위치 탓일 수도 있는데 블루투스가 자주 끊기는 현상을 보인다. 그래서 키보드로 글을 치다가 2-3초 재연결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선 연결인 레오폴드는 그럴 일이 없어서 쾌적하게 쓰고 있다.
물론 키크론 키보드를 유선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고 레오폴드 갈축 FC660M은 Delete키가 밖에 있고 키크론 K3은 펑션키로 가능한데 은근 쓰임이 많은 키라서 레오폴드 갈축 키보드 키배열이 편하다.

무난함

레오폴드는 기계식 키보드를 무난하게 잘 만드는 것 같다. 꽤 만족감이 높게 사용했다.
키보드의 높이도 안정적인 느낌이고 바디 색깔도 다양해서 키캡에 맞춰 고를 수가 있었다.
나는 긱핵 크림치즈 키캡에 어울리는 화이트 바디를 골라서 크림치즈 키캡과 원래 한쌍인것 처럼 어울린다.
바디가 크지도 않고 적당히 무게감도 있어서 안정감도 있다.
쓰면서 이렇다할 불편함을 많이 느끼지 않았던 매우 만족스러운 키보드이다.

미니 배열

레오폴드 FC660M의 큰 장점은 미니배열이다.
나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판자에 올려서 무릎에 놓고도 많이 쓰는 편인데 이때 공간 활용에 좋다. 무게도 적고 나는 현재 마우스를 키보드 아래 놓고 쓰는 편이지만 마우스를 키보드 옆에 놓고 썼을 때도 방해하는 텐키가 없어서 모니터 바로 아래 키보드를 놓고 치기가 편했다.
펑션키로 동작하는 키들도 직관적인 배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방향키랑 Delete키는 존재해서 배열 자체가 편하다.
미니 배열 중에서 좋아하는 배열이다.

예쁘다

긱핵 크림치즈 키캡을 꽂아서이기도 하지만 미관상 예쁘고 미려하다. 그래서 키보드를 그냥 보거나 칠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앙증맞은 미니 배열 키보드가 나만의 키보드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마치며

나중에 키보드를 바꾼다면 인체 공학적 기계식 키보드나 오른손 왼손 분리 키보드 사용에도 흥미가 있다.
그렇지만 키보드 사용 자체가 아주 많지 않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이렇게 하나로 된 미니 키보드가 가진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심플하고 단순하며 사용하는 느낌이 좋다.
키크론 K3를 들인 후 처분할까도 했었는데 다시 써보니 좋아서 아마 오래도록 쓰게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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