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예약 발행 해보다.
- 티스토리
- 2021. 8. 18.

애드센스를 재 신청하면서 글을 8개정도 미리 써놓았다.
지난번에 신청후 2주 정도의 지지부진한 기간을 내내 기다리는 시간을 거쳤고 그래도 무한 검토로 승인이 나지 않았었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장기전을 예상하고, 매일 글을 쓰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미리 글을 어느정도 써 놓고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그런데 왠걸, 그렇게 기다려도 무한대기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감감무소식이었던 애드센스가 하루만에 바로 승인이 난 것이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연동이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든 기준에 충족해서인지, 아니면 지난번에 걸렸던 무한대기가 이번에는 운좋게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모른다. 그래서 결국 지난번에 무한 검토 대기 이후에 1-2개의 글만 더 썼을 뿐인데 애드센스를 통과해버렸다.
문제는 내가 써 놓은 남은 6개의 글이다.
나는 엄청 계획적으로 운영같은 느낌으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글쓰기 욕구의 해소나 그런 느낌으로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글을 쭉 써내려가는 편이라서(그러니 전혀 키워드를 분석하거나 어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 목적을 최우선으로 하거나 하는 수익성 블로그하고는 거리가 멀다) 새로운 글은 계속 쓰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저 6개의 글의 발행은 어쩌지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예약 발행 기능을 써보았다.
나는 사실 글쓰기 자체보다도 티스토리에 그 글을 옮겨서 약간이지만 서식을 수정하고(소제목 크기 정도를 수정한다) 그림을 찾아 넣고, 태그를 입력하는 일련의 과정을 훨씬 귀찮아한다.
왜냐하면 말했듯이 글쓰기는 어떤 내 욕구의 발산(?)이 어느정도는 포함된 것이라면 글을 발행하는 과정은 좀더 노동에 가까운 느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지를 찾아 넣는 과정이 가장 귀찮은데, 그래서 이 이미지 찾아 넣기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손이 덜 가게 할지는 지금도 조금 고민중이다. 아직은 손이 조금 가는 느낌으로 올리고 있다. 이미지는 예전에 운영했던 웹페이지에서는 거의 넣지 않았었고, 사실 이번에도 거의 그럴예정이었는데, 사용하기 시작한 스킨이 이미지가 있는 편이 좋아서 넣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합격을 위해서도 이미지가 있는 편이 더 좋다고는 하는데, 나는 그보다는 스킨의 심미적인 요인이 컸다. 그러다보니 막상 이미지를 찾거나 찍거나 편집해서 넣는 과정은 매우 귀찮아도, 막상 그렇게 넣었을 때 심미적 만족감은 꽤 큰 편이다.
티스토리 예약 발행을 해보니 좋은 것 중하나는 실제로 글이 발행 전이니, 글을 쭉 발행하고 이미지를 나중에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예약된 시간에는 제대로 이미지가 포함된 글이 발행될 것이다.
그리고 그냥 글의 초안을 다른 곳에 적어 놓는 것과 “발행”하는 것은 시각적인 면에서도 글의 느낌이 달라지는데 그 시각적인 느낌을 확인하기에도, 귀찮은 발행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오히려 좋았다.
하나 글쓰고 하나 발행하고 하려면 오히려 발행하는데 드는 추가적인 노동 때문에 힘이 더 든다.
그러나 글은 쓰고 싶을때 써 놓고 예약 발행을 걸고 오타나 이미지 등을 찬찬히 수정하니 꽤 좋았다.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1일 1포스팅의 느낌으로 예약을 걸 수도 있고.
그래서 아마 이 글도 예약 발행으로 한 일주일 후쯤에야 제대로 발행될 것이다.
사실 나는 html홈페이지 세대라서 블로그의 발행이라는 개념이 아직도 조금은 어색하다. 아마 스스로 블로거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함을 느끼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차츰 글을 쌓아가다 보면 조금은 익숙해지려나?
분명 나는 웹페이지 세대라서 그냥 일상적인 블로그랑은 조금은 티스토리 자체에 가지는 느낌을 달리 가지는 지도 모르겠다. 홈페이지는 좀더 개인적인 공간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드도 얼마든지 개인적인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발행이 느낌을 다르게 한다.
예전에는 “내 전체 웹페이지”를 찾아주는 이를 위해서 통일성 있는 그 공간 자체를 구출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이 발행하는 글 하나 하나가 누군가에게 단발적인 정보로 찾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아는 것일까?
페이지 전체를 찾아주는 누군가가 아니라 누군가 한명이 재미있게 읽거나 참고가 되면 좋을 수도 있는 글을 쓰고 있는 그런 느낌에 더 가깝다.
사실 내가 그런 종류의 글쓰기에 익숙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이래 저래 내 안에서 여기에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싶은지 찾고 있는 단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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