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스마트폰 포스팅 정착은 Simple note로. 에버노트 대안들

글쓰기 어플 탐방

20여개의 마크다운 글쓰기 어플을 설치해보고 에버노트까지 이래 저래 시험해본 결과 당분간 안드로이드 폰에서의 티스토리 포스팅은 Simple note와 티스토리 어플 조합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마크다운이 티스토리에서 제대로 표현이 되면 그냥 순수하게 마크 다운으로 써서 붙일텐데, 일단 마크다운으로 쓰면 티스토리 어플을 통하지 못하고 꼭 웹페이지를 통해서 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조차도 제대로 표현만 되면 좋은데 스킨에 따라서 마크다운 줄간격이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왕이면 나중에 어떤 환경이 되든 비슷하게 글을 뿌려줄 수 있으면 더 좋으니 티스토리내 마크다운을 지양하기로 했다.
참 간편한 문법인데 아쉽다.
티스토리식 각주 말고 다른 형태의 각주나 이런저런 다른 문법도 구현이 되게 하고 싶기도 한데 그러려면 좀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

에버노트에서 심플노트로

내가 에버노트를 쓰기 시작한건 2011년쯤 부터인것 같다 어느새 10년정도 써 오고 있는데 참 오래동안 쓴 서비스이고 때로 유료로도 썼지만 2016,7년 경 무렵부터 어플이 너무 무거워서 글 작성이 아이폰에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대안으로 아이폰에 있는 기본 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폰 기본 노트도 글이 아주 길어지거나 노트 양이 많아지면 조금씩 버벅였지만 에버노트만큼은 아니었고 가볍고 바로 저장되고 편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쓰려고 하니 아이폰 노트가 연동이 안되었는데, 그래서 안드로이드까지 연동되는 비슷한 어플을 찾은 것이 이 심플 노트이다.
이미 아이폰 노트를 많이 써와서 쓰기 익숙하기도 하다.
내가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메모만 가능했던 초창기 아이폰 메모를 생각하고 하는 이야기이고, 현재 펜으로 그리기나 글자색이나 링크나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 된 아이폰 노트는 심플노트와 많이 다르기도 하다. 그리고 심플노트의 경우는 그런 그림 그리기 기능 같은 것은 안되지만 마크다운 글작성이 가능하다. 유사한 다른 어플인 standard어플에서는 유료로 제공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나는 어플 사용성이 심플노트가 조금 더 마음에 들어서 standard어플이 아니고 심플노트를 택했는데, standard note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미흡한 에버노트

여러 장점을 가지고 이용자를 오랫동안 끌어온 에버노트지만 최근 다른 노트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봐도 어플이 너무 무겁고 느려서 빠르고 쾌적한 실사용이 조금 어렵다.
그리고 대체제인 대안 어플이 많이 나온 것도 한몫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대체제들은 마크다운 문법을 쓸 수 있기도 하다.
애플 전용이지만 미려하고 인용구까지 있는 bear라던지, 미려한 외관의 다기능을 가진 notion이라던지, 가벼운 Joplin이라던지 등등 에버노트의 대안들이 많이 나왔다. 각각의 장점들이 꽤 있는데, 나는 내가 필요한 조건들을 갖춘 어플이 존재하지 않아서 일단은 에버노트에 머문 상태이다.
그러나 에버노트를 활발하게 실사용하지는 못하고(역시 무겁고 느리고 불편해서) 에버노트는 일종의 기록 백업이나 보관용 아카이브로 더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메모에서 일기장은 따로 분리해서 일기장 어플 Journey로 갔고, 다른 글들도 좀 분산되었다. 예전에는 에버노트 통합 관리가 편했는데 이제는 각각의 어플이 각각의 작은 기능만 하는 것도 쓰기 편하다.

그러나 티스토리 포스팅에 그림을 올리기 좋다는 한가지 이유로 에버노트를 다시 써 보려고 했는데, 2번이나 중간에 글이 멈춰서 뒷부분이 날아갔다. 원인이 뭔지 아직 확실하지가 않은데(절전모드에서 빼면 괜찮아질까? 아직 실험해보지는 않았다.)
두번이나 그러고 보니 따로 실험해서 고치기도 애매해진다. 잠깐 검색해보니 최근 에버노트 어플에 이슈가 좀 많았던 듯 하고 그런 어플을 그림을 넣기 편하다는 이유로 스트레스 받아가며 쓰면서 쓰던 글을 날리느니, 살짝 번거롭더라도 심플노트에서 빠르게 쭉 작성해서 나중에 서식과 이미지를 넣은 편이 낫겠더 싶었다. 그래서 당분간 포스팅은 심플 노트로 할 것이다. 이러다 또 다른 방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